투썸플레이스 : 스초생⋅아박, 디저트에 이름을 선물해 실적 반등을 이루다


롱블랙 프렌즈 L

그 광고 봤어? 투썸의 스초생* 광고. 모델은 배우 고민시.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그가 서리 낀 창을 닦아. 화면 가득 붉은 글씨로 한자가 떠올라. 입동立冬. 미장센이 흡사 영화 티저 수준이야.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의 준말이다. 

누가 이런 댓글을 남겼더라. “투썸 광고는 이제 장르다.” 난 인정. 작년 겨울 배우 임지연의 스초생 광고, 올여름 가수 비비의 아박 광고까지. 최근에 투썸이 광고 맛집인 거 인정이야.

광고만 잘 만든 게 아니더라. 실적도 좋아졌어. 2023년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4801억원. 12.1% 상승률을 찍은 거야.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거라고 하더라?

더 놀라운 건 영업이익. 이 회사, 2020년부터 2년 연속 영업이익이 꺾이고 있었거든. 그러다 2023년 261억원의 이익을 낸 거야. 전년 대비 19.3% 상승했어.

요즘 커피 시장, 너무 치열하잖아! 역성장하는 브랜드도 많던데, 어떻게 가능했던 거지? 이 변화를 이끈 사람이 있었어.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 을지로 본사를 찾아가 만나봤어!

Chapter 1.
F&B 베테랑, ‘디저트’에 점을 찍다

문영주 대표. F&B 업계 베테랑이야. 30년을 외식업계에서 활약했거든. 1995년 오리온 신사업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를 들여왔어. 2012년엔 미스터 피자 대표를 맡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