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내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24년 차 BBC 기자의 설명 기술

2025.05.10

언론사에서 뉴미디어 시대에 읽을 수 있는, 읽는 맛이 있는, 읽을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는 어느 정도의 유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향신문 정책사회부, 문화부 등을 거쳐 현재는 뉴콘텐츠팀에서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를 만들고 있다.

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 프렌즈 C 

저는 뭔가를 설명할 때면 긴장하곤 해요. 특히 말하려는 내용이 복잡할 땐 더 그렇죠. 나도 모르게 말이 길어지면? 어느새 맞은 편에서 하품하는 친구의 얼굴이 보여요. 

그런 제게 김지원 기자가 책 한 권을 건넸어요. “복잡한 내용을 설명할 때 도움을 얻었다”면서요. 제목은 『사람들이 내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The Art of Explanation』. 영국 BBC의 24년 차 기자인 저자가 ‘자신의 설명 기술’을 기록한 책이었죠.


김지원 경향신문 기자

저자 로스 앳킨스Ros Atkins는 BBC에서 ‘수석설명자explainer-in-chief’로 불렸다고 합니다. 그만큼 중요하면서도 복잡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기자였거든요. 

저자는 그 비결을 ‘제대로 된 요약 능력’에서 찾습니다. 그는 “요약을 잘하면 효과적인 소통 능력을 갖춘 것”이라고도 말하죠. 궁금해집니다. 그는 어떤 노하우를 갖고 있었을까요? 


Chapter 1.
복잡한 게 나쁜 걸까?

먼저 로스 앳킨스는 ‘설명’이라는 개념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해당 주제의 모든 필수 정보를 효과적으로 추출해 공유하는 것_21p”.

즉, 설명에는 ‘꼭 필요한 내용을 뽑아내는’ 요약이 포함돼 있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여기서 우린 그동안 오해한 ‘요약’의 개념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어요.

적잖은 분들이 ‘요약=단순함’이라고 오해합니다. 단, 단순함에만 집중하면 남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만 전하게 돼요. ‘중국과 미국의 AI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이라는 문장을 써놓고 “다 요약했다”고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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