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 휴식하라 : 철학자들이 말하는, 영혼을 건강하게 만드는 지름길


롱블랙 프렌즈 L 

지난 부산위크 어땠어? B, C, K가 애 많이 썼더라. 부산위크 보다가 나 결심했잖아. 이번 휴가는 부산 가려고.

이번에 부산 가면 확실히 쉴 거야. 노트북도, 휴대폰도 꺼놓고. 그런데, 그럼 뭘 하지? 생각해 보면 ‘진짜 휴식’이 뭔지 생각해본 적이 없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가 『철학으로 휴식하라』라는 책을 소개해줬어. 이걸 읽고 나면 ‘진짜 휴식’이 뭔지 알게 될 거래.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휴가를 프랑스어로 바캉스vacance라고 해요. 이 말의 라틴어 어근 vac-는 ‘비우다, 자유로워지다’라는 뜻이죠. 휴가는 무엇보다 일을 비워서 노동에 지친 몸을 달래고,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직장인 열 명 중 여덟 명은 휴가 동안 충분히 쉬지 못해요. 문자나 톡, 소셜미디어 영향도 커요. 더 많은 정보는 우리 정신을 산만하게 하죠. 질 나쁜 휴가는 무기력, 의욕 상실, 피로, 수면 장애, 식욕 부진 등을 가져옵니다. 도대체 어떻게 쉬어야 잘 쉬는 걸까요?

안광복의 『철학으로 휴식하라』는 우리에게 잘 쉬는 법을 알려줘요. 이 책에는 “힘든 마음을 다독여 주는 서른세 가지 처방전”이 담겨 있습니다. 제목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 온 말이죠. “번다한 일상에서 주기적으로 벗어나 사색하는 시간을 갖는 일”_7p이 우리 영혼을 건강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뜻이에요. 좋은 휴식은 우리를 건강하게 해요. 지혜를 돌려주고 용기를 불어넣으며, 인생의 방향을 되찾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