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정 2 : 몽탄과 고도식의 기획자가 실패에서 배운 것들


롱블랙 프렌즈 K 

우대갈비 열풍을 일으킨 삼각지의 몽탄, ‘돈마호크’를 유행시킨 고도식, LA 갈비집에 와 있는 듯한 컨셉의 청기와타운, 숭덩숭덩 자른 고기와 숯가마로 승부를 본 산청숯불가든… 

모두 한 사람의 손길이 닿았다면 믿기시나요? ‘바비정’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정동우 미트포포 대표입니다. 이뿐만이 아녜요. 도하정, 카린지, 그리고 최근 성수에 문을 연 댓길함박까지. F&B 신의 미다스의 손 같은 존재죠. 

그러나 정동우 대표는 말합니다. “실패의 경험이 잘 비치지 않은 것뿐, 여전히 많은 실패를 하고 있다”고. 오늘은 정 대표의 실패기를 들려드릴게요. 


정동우(바비정) 미트포포 대표

지난 8년간 외식 컨설턴트로, 또 경영자로 벌써 열 손가락이 넘는 브랜드를 만들었네요. 잘 된 식당이 제법 있다 보니, 제 실패 경험은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여전히, 많이 실패합니다. 그럴 때마다 어디에 말도 못 하고 속으로 삼키곤 했는데요. 이제는 실패 이야기도 조금씩 나눠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