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프렌즈 C
롱블랙 피플! 최근 마지막으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어보신 게 언제인가요? 무슨 엉뚱한 질문이냐고요? 상대방의 내밀한 고민을 듣거나, 난해한 문제에 대해 생산적이고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눈 경험 말이에요.
이런 대화라면 분명 마지막 경험이 가물가물한 분이 많을 거예요. 저도 그렇고요. 김지원 기자가 그런 우리에게 추천할 책이 있다고 해요.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데이비드 브룩스David Brooks의 『사람을 안다는 것 How to Know A Person』이에요.
김지원 경향신문 기자
데이비드 브룩스는 『사람을 안다는 것』에서 스스로를 ‘소심하고, 낯을 가리는’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40년 경력의 베테랑 기자가 소심하다니요!
하지만 그는 일에 있어서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상대와 흉금을 터놓고 ‘진짜 이야기’를 나누어본 경험이 드물다고 고백해요. 내향적인 성격 탓이라기보다는 그만큼 상대를 진심으로 알고 싶은 욕구, 대화의 기술이 부족했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