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프렌즈 C 

우린 일하면서 수많은 사람과 이야길 주고받아요. 늘 좋은 결과를 낳진 않죠. 잘못 꺼낸 말 한마디에 분위기가 살얼음판이 될 때도 있잖아요. 상사나 클라이언트처럼 어려운 사람을 만나면 더 어려워요. 맘에 없는 말만 하다 중요한 얘기는 하나도 못 하죠.

그럴수록 ‘좋은 대화’란 뭘까 고민하게 돼요. 마침, 물어볼 만한 사람을 찾았어요! 할리우드 배우와 감독의 감탄을 이끌기로 유명한 크리에이터 이승국이에요. 휴 잭맨Hugh Jackman이나 에밀리 블런트Emily Blunt 같은 배우부터 숀 레비Shawn Levy 감독, 제이슨 블룸Jason Blum 같은 영화 제작자까지. 짧은 시간에 이들에게서 깊은 이야길 끌어내는 인터뷰어로 활동하죠. 

심지어 인터뷰 시작 5분 만에 드웨인 존슨Dwayne Johnson을 감동시킨 인터뷰 영상은, 840만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그와 직접 이야기 나누기 위해, 황남웅 문화콘텐츠 기획자와 함께 인터뷰 메일을 썼어요. 그는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며 흔쾌히 제안을 받아줬죠.

황남웅 문화콘텐츠 기획자

크리에이터 이승국과의 대화는 아주 편안한 장소에서 진행됐어요. 서울 합정동에 있는 그의 집에서요. 문을 열고 들어서자, 방송을 진행하는 책상이 가장 먼저 보였어요. 모니터 위엔 카메라가, 책상 양옆으론 조명이 설치돼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