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프렌즈 C
고백할 게 있어요. 어젯밤에도 쇼츠shorts를 보다가 자정을 넘겼어요. 사실 영상을 보면서도 알고 있었어요. 분명 다음날 피곤할 거라고. 아침에 힘들어 하다 결심했어요. 오늘부터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를 하기로!
디지털 디톡스, 이젠 익숙한 개념일 거예요. 스마트폰과 TV처럼 자극을 주는 디지털 기기를 ‘일부러’ 멀리하는 거잖아요? 일종의 도파민 중독에서 나를 ‘해독’하는 걸 뜻하죠.
근데 결심한다고 잘 되면 중독이 아니겠죠. 그래서 요새 디지털 디톡스를 돕는 아이템이 정말 많아졌대요. 포털에서 검색하니 아니나 다를까, ‘스마트폰 감옥’, ‘스마트 폴더폰’ 같은 아이템이 쏟아져요. 사람들은 왜 여기에 돈을 쓰는 걸까요? 제가 파헤쳐 봤어요!
Chapter 1.
카운터 트렌드 : 디지털 중독을 ‘해독’하려는 노력
디지털 디톡스가 뜨는 이유는, ‘디지털 중독’이 심해졌기 때문이에요. 다들 숏폼 영상을 정신없이 보다가,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 적 있지 않나요? 심각성을 느낄수록 빠져나오려는 몸부림이 거세지는 거죠.
“디지털 디톡스는 쇼츠shorts로 대표되는 ‘도파민 중독’에 반反하는 움직임이에요. 자극적인 경험을 추구하다가도,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바라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결국 둘은 같이 가는 존재라고 할 수 있어요.”
_최지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공동 저자, 롱블랙 인터뷰에서
한마디로, 디지털 디톡스가 아주 새로운 개념은 아니라는 거예요. 기름진 음식을 먹은 다음 날 해독주스를 찾는 걸 상상하면 쉬울 거예요. 카테고리만 다를 뿐 원리는 비슷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