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산골영화제 : 덕유산 중턱에 놓인 스크린, 3만 명의 초여름 낭만이 되다

2025.06.13

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래머. 2000년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로 시작해, 2007년엔 전주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래머가 됐다. 이후 2013년부터 지금까지 무주산골영화제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 프렌즈 C 

‘상영 시간 : 2025년 6월 7일(토) 22시 30분. 상영관 :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

지난 주말 제가 다녀온 영화 상영 정보*예요. 상영관 이름이 특이하다고요? 여러분이 상상하신 게 맞아요. 스크린이 전북 무주군에 있는 덕유산 중턱에 설치됐거든요!
*당시 상영된 영화는 「플로리다 프로젝트」.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로, 2018년에 개봉했다. 

이 상영관을 기획한 주인공은 무주산골영화제.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영화제예요. 2013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어요. 행사장은 전북 무주.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3~4시간은 가야 닿을 수 있죠.

쉽게 닿기 어려운 이곳을 매년 3만 명이 찾는다고 해요. 2만3000명이라는 무주군 인구보다 더 많은 이들이 6월 초면 몰려들죠. 게다가 2030세대가 관람객의 80%를 차지해요. 이들은 영화제를 ‘초여름의 낭만’이라고 부르죠.

궁금했어요. 첩첩산중에서 여는 이 영화제에, 왜 사람들이 몰리는 걸까요? 궁금해서 다녀와 봤어요. 현장 취재는 물론, 영화제의 핵심 기획자 조지훈 프로그래머까지 인터뷰했죠!


조지훈 프로그래머 

조지훈 프로그래머는 25년 차 영화제 기획자예요. 초반 12년은 전주국제영화제를 위해 일했고, 2013년부턴 무주산골영화제의 프로그램 기획을 맡았어요.

프로그래머는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모든 영화를 책임지는 사람’이에요. 영화를 고르고 프로그램을 기획해, 영화제의 매력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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