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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엔 스구루 : 전시 하나로 1억 뷰, ‘무조건 공감’을 부르는 기획법


롱블랙 프렌즈 K 

음식점 퇴식구에서 직원에게 “잘 먹었습니다”라며 인사하고 가는 사람. 충전기 빌려 쓴 뒤 선을 예쁘게 정리해서 돌려주는 사람. 바쁠 때도 말을 걸면 일단 키보드 치는 손을 멈춰주는 선배.

모두 살면서 한 번쯤 본 사람 같지 않나요? 일상 속의 ‘착한 사람’을 모은 전시, 「너무 착하잖아 전」의 작품들이에요. 2023년 도쿄 시부야에서 열자마자 27만 명이 찾았죠. 인기에 힘입어 이듬해엔 서울에서도 2주간 열었고요. 

누구나 공감할 전시를 기획하는 사람, 바로 묘엔 스구루明円卓입니다. 일본 1위 광고사 덴츠Dentsu 출신의 광고인이자, 도쿄의 크리에이티브 팀 엔타쿠entaku를 만들어 이끌고 있죠. 

그가 기획하는 공간과 전시는 어렵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부터 할머니가 봐도 1초 만에 고개를 끄덕이게 하죠. ‘아주 평범한 일상’에서 끌어올리는 창의적인 기획의 비결, 함께 알아볼까요?


Chapter 1.
웃겨야 사는 사람, 광고에 빠지다

남을 기쁘게 하는 데에 일생을 바친 사람. 묘엔 스구루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래요. 

1989년생 스구루는 어릴 때부터 관찰력이 좋았어요. 사람들이 언제, 어떤 순간에 기뻐하는지 잡아낼 줄 알았거든요.

“(사람을 기쁘게 하는 걸) 어릴 적부터 숨 쉬듯 고민해 왔어요. 부모님은 제게 중요한 미션을 주셨죠. ‘우리를 기쁘게 해달라’는 것.

그래서 식사할 땐 늘 ‘엄마 요리는 왜 이렇게 맛있어?’라며 칭찬했어요. 아빠가 이야기하면 크게 맞장구쳤죠.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저도 기뻤고요.”
_묘엔 스구루 엔타쿠 창업자, 2025년 POLA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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