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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북 : 겸손과 자부심을 블렌딩해 뽐내지 않는 와인을 만들다

2022.12.14

미국의 와인메이커.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인 브랜드 '텍스트북'을 창업했다. 국내에서 텍스트북 와인은 가성비 좋은 나파밸리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운동과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롱블랙 프렌즈 K 

B가 연말 선물로 와인을 줬어요. 미국 나파밸리 와인의 정석이라고 알려진, 입문자들이 마시기 좋은 와인이라고요. 책 표지를 연상케 하는 라벨 위로 텍스트북TEXTBOOK이라는 글자가 정갈히 적혀 있네요. 한 모금 마셔봤지만… 음, 이제 막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 저는 맛 구분이 어려웠어요.

혹시 와인을 만드는 사람을 만나면, 와인을 조금 더 잘 알 수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서울 청담동 레드텅 부티크 와인 스토어에서 조나단 페이Jonathan Pey 텍스트북 창업자를 만났어요. 톤다운 된 블루 셔츠에 겨자색 재킷을 입고 있었죠. 그와의 대화에서 부단한 노력이 어떻게 열매 맺는지를 배웠습니다.


조나단 페이 텍스트북 창업자

텍스트북은 조나단과 지금은 고인이 된 그의 아내 수잔Susan Pey이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함께 시작한 와인 브랜드예요. 두 사람은 자신들이 만든 와인을 처음 맛보고는 “와, 이거 클래식한데? 이거야말로 텍스트북 와인”이라는 대화를 나눴대요. 영어에서 텍스트북이란 단어는 클래식하다classic는 뜻으로도 쓰이거든요. 그렇게 둘은 자신들의 와인을 텍스트북이라 부르기로 했죠.
*캘리포니아 내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지로 캘리포니아 전체 와인 생산량 중 약 4%를 차지한다.

2021년, 월스트리트 저널은 텍스트북의 대표 와인인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하 카쇼)*을 같은 가격대**의 와인 17종 중 1등으로 꼽았어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는 텍스트북을 가리켜 “소비자가 지켜봐야 할 진지한 와이너리다. 그들의 포트폴리오에는 진정한 보물이 숨어있다”고 했고요.
*적포도 품종 중 하나인 카베르네 소비뇽을 사용해 만든 레드 와인  
*2022년 기준, 국내 정상 소비자 가격은 11만 2000원이다. 와인 프로모션에 따라 5~6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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