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스토리 컨퍼런스 2025
04.29(화) - 04.30(수)
최고의 스토리텔러들을 만나보세요
지금 구매하기
롱블랙 스토리 컨퍼런스 구매하기

'잘 만든 캐릭터 하나가 브랜드를 이끈다' 캐릭터 사업 성공 사례

1. 캐릭터에 스토리를 담아, 콘텐츠로 확장시킨 ‘더핑크퐁컴퍼니’


“아기상어 뚜루루뚜루~” 이 노래 모르는 사람은 없겠죠?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 영상이 바로 이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영상이에요. 조회수가 무려 153억 회(2024년 12월 기준)! 

핑크퐁을 만든 더핑크퐁컴퍼니는 후속 IP인 베베핀과 씰룩을 선보이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죠. 

비즈니스가 되는 스토리의 비결은 뭘까요? 더핑크퐁컴퍼니의 주혜민 CBO(사업개발총괄이사)를 만나 직접 들어봤어요! 

ⓒ롱블랙

주혜민 이사는 “스토리가 콘텐츠의 확장력을 만든다”고 말합니다. 비즈니스의 수명을 늘리는 것 또한 스토리의 숨겨진 힘이라고요. 

“어떻게든 시청 시간을 늘리고 싶었어요. 동요 콘텐츠를 넘어,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만든 이유예요. 어쩌면 창작 스튜디오답지 않은 답일지 모릅니다. 

이야기가 있어야 시청 시간이 늘고, 그러면 우리 팬덤이 커질 거라고 판단했어요.”

아기상어 캐릭터에 스토리를 더해 「아기상어 극장판」을 개봉했어요. 미국 파라마운트 계열 제작사 니켈로디언과 만들었죠.

후속 IP인 ‘베베핀’과 ‘씰룩’도 스토리 콘텐츠예요. 둘 다 요즘 스타일에 맞춰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죠. 삼 남매의 막내 ‘핀’이 주인공인 가족 이야기예요. 유튜브 구독자 수는 1660만 명에 달하죠.

ⓒ더핑크퐁컴퍼니

「씰룩」은 MZ를 노린 숏폼 애니메이션이에요. 지구 끝에서 만난 물범들의 이야기죠. 론칭 1년 만에 유튜브 구독자 700만 명을 달성했어요. 성장 속도로만 보면, 아기상어보다 빠릅니다.

“스토리 콘텐츠는 확장성이 있어요. 세계관이 있으면 얼마든지 스핀오프를 만들 수 있죠. 콘텐츠 업계에선 그게 곧 비즈니스의 확장이고요.”

더핑크퐁컴퍼니의 스토리 전략은 ‘낯선 익숙함’입니다. 

“‘낯선 익숙함’이 중요해요. 보편성이 우선돼야 하죠. 가족과 볼 콘텐츠는 더 보수적으로 선택하거든요. 

예를 들어, 베베핀 가족은 어디나 있을 법한 평범한 가족이지만, 막내 베베핀의 머리는 핑크색이죠.”

‘문화 감수성’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소비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요. 2015년 핑크퐁 영상 속 엄마 상어의 긴 속눈썹과, 핑크색 립스틱은 최근 영상에선 볼 수 없죠. 

“글로벌 문화 감수 TFT를 2년 넘게 운영하고 있어요. 전 세계에서 이슈가 됐던 문화적 전유 케이스를 콘텐츠 팀에 소개해 줘요. 

콘텐츠 팀이 이렇게 자문하기도 하죠. ‘타코를 파는 캐릭터가 멕시코 전통 모자를 썼을 때, 문제가 없을까요?’”

다만, 후속 IP들이 ‘핑크퐁’이란 브랜드의 후광을 봤다는 건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주혜민 이사는 한술 더 떠, 이를 의도했다고 밝혔어요. 기존 핑크퐁 소비자를 새로운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데려오는 ‘레버리지 전략’을 썼죠. 

“성공한 콘텐츠를 영리하게 활용하는 게 우리의 강점이에요. 베베핀은 주인공 ‘핀’이 아기상어를 좋아한다는 설정이에요. 1화의 제목이 아예 ‘아기상어’죠. 

아기상어 애니메이션을 열심히 보는 핀이 등장해요. 누가 봐도 핑크퐁의 후속 작품이란 걸, 알 수밖에 없어요.” 

더핑크퐁컴퍼니는 전략적인 데이터 기반의 캐릭터 사업을 통해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더핑크퐁컴퍼니가 전세계를 사로잡을 수 있던 비결, 롱블랙에 가입하고 더 읽어보세요!


2. 위안을 얻고 싶은 어른들이 ‘젤리캣’리 인형들과 노는 법

ⓒ젤리캣

‘젤리캣Jellycat’. 1999년에 나온 영국 봉제 인형 브랜드예요. 보드라운 털을 가진 토끼로 유명하죠.

블랙핑크의 제니와 지수 같은 국내 셀럽들도 젤리캣을 애정하고 있어요. 

2022년 젤리캣의 매출액은 약 2400억원. 전년 대비 72% 늘었어요. 2023년엔? 약 3280억원을 넘겼대요! 

성인들이 젤리캣의 다양한 인형에 주목한 건, 팬데믹 때부터예요. 집에 갇혀 있고, 우울감이 커지던 시기에 위안을 줄 존재를 찾기 시작한 거죠. 

“많은 사람들이 집에 오래 갇혀 있었잖아요? 삶에 기쁨과 경쾌함을 가져다줄 뭔가를 원했죠. 

그때부터 젤리캣 같은 봉제 인형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껴안기 좋고 귀엽잖아요. 게다가 인형이 버섯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면? 더 엉뚱해서 껴안고 싶겠죠.”

_레이첼 심슨-존스 토이월드 매거진 에디터, 2023년 더 가디언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순수하고 무해하다고 느낀’ 존재를 하나둘 사들였어요. 이때 젤리캣의 인형들이 눈에 띈 거예요! 

토끼뿐 아니라, 연필깎이 인형까지 사서 집에 두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귀여운 걸 사는 건,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리뷰하는 사람도 나왔고요. 

흥미로운 건, 팬데믹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엔데믹 이후에도 이어졌다는 거예요. 해외와 우리나라를 구분할 것 없이요. 트렌드 분석가들은 이걸 ‘사람들이 계속해서 작은 위안을 찾는 것’이라고 정리했어요. 

“요즘 ‘긁혔다’는 표현을 많이 쓰잖아요? 그 이면에는 너그럽지 않은 사회 분위기가 있어요. 말을 조심하게 되고 SNS 사진까지 검열하다 보니, 마음속에 해가 없는 대상이 필요해지는 거예요. 

자연스레 ‘작은 위안’을 주는 존재인 인형과 같은 걸 품고 위로를 얻는 거예요.”

_최지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공동 저자, 롱블랙 인터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온라인에서 젤리캣이 노는 방식’이에요.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활약이 대단해요. 2022년 7월에 공식 계정을 열고 약 2년 3개월 만에 100만 팔로워를 돌파했거든요. 

젤리캣이 올리는 내용은 크게 두 가지예요. 새 인형을 소개하거나, 기존 인형을 활용해 메시지를 담은 이미지를 올리죠. 

젤리캣이 인형들로 전하는 메시지가 재밌어요. 아기들을 위한 메시지냐고요? 아뇨, 직장인이 공감할 이야기를 전하죠. 출근길의 애환, 고단한 퇴근길의 위로를 전하는 거예요!

"사실 젤리캣은 모든 연령을 위한 브랜드입니다. 우리는 어린이, 그리고 어린 마음을 가진 사람 모두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거예요.”

_데넬 기본스Danelle Gibbons 젤리캣 대표이사, 2021년 Romper 인터뷰에서

롱블랙 <젤리캣> 노트에선 귀여움과 무해함으로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젤리캣 인형들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어요. 지금 가입하고 읽어보세요! 


3. 워런 버핏의 눈에 든 봉제인형, 그 마케팅 비결

ⓒ재즈웨어 X


워런 버핏은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사들이거나 투자하는 걸로 유명해요. 맥도날드에서 매일 아침을 먹고, 코카콜라 체리코크를 마시며, 주주총회장에는 항상 씨즈캔디 한 상자를 준비하죠. 그리곤 자신을 본 딴 인형을 만든 ‘스퀴시멜로우’의 인형들도 모으고 있대요!

한낱 봉제인형이 어떻게 워런 버핏의 마음에 들었을까요?

ⓒ스퀴시멜로우


스퀴시멜로우는 계란을 닮은 타원형이야. 피카츄부터 망고, 여우, 유니콘 등 캐릭터가 무궁무진해. 공통점은 베개나 쿠션으로 써도 될 만큼 몰캉몰캉하다는 것! 신축성 있는 소재를 활용해서 말랑하고 쫀득하게 손에 감겨와. 스퀴시멜로우라는 이름도 이 특성을 따서 지었어. 

“안으면 아주 ‘말랑말랑squishy’하고, 만지면 ‘마시멜로’를 떠올리게 하죠! 둘을 합쳐 스퀴시멜로우라는 이름이 탄생했어요.”

_게르하르트 룬켄 재즈웨어 브랜드 및 마케팅 수석 부사장, 2024년 피플에서

과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고요? 글쎄요. 스퀴시멜로우의 주 소비자는 18세 이상 성인들이에요. 

어른들이 스퀴시 멜로우에 빠진 건, 2020년 코로나 때였어요. 이 인형을 끌어안고 외로움과 공포를 떨쳐내고자 했던 거죠. 

레이디 가가, 킴 카다시안 같은 ‘센 언니’들도 스퀴시멜로우의 팬이에요. 레이디 가가는 “스퀴시멜로우야말로 나의 진정한 친구”라고 말하기도 했고요. 

스퀴시멜로우 인형의 독특한 점은 미친 듯 높은 재구매율이에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스퀴시멜로우를 몇 개나 가지고 있느냐?”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나는 33개를 가지고 있다”, “나는 300개를 가진 사람도 본 적 있다” 등의 댓글이 달려요. 심지어 “600개는 모아야 많다고 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죠. 

광기마저 느껴지는 스퀴시멜로우를 향한 이 집착. 스퀴시멜로우가 ‘컬트 브랜드’라는 증거예요. 이른바 ‘컬트 소비자’는 합리성을 벗어난 소비 행태를 보이거든요. 일단 ‘숭배’가 시작되면 헌신적으로 소비하는 거예요. 

처음부터 ‘어른 덕후’들을 공략하려고 만든 인형은 아니었대요. 하지만 기회가 온 순간, 스퀴시멜로우의 모회사인 재즈웨어는 이를 꽉 붙잡았어요. 다음 세 가지, ‘컬트 마케팅’ 전략으로요! 

첫 번째 비결은 ‘서사’에 있어요. 8종으로 시작한 스퀴시멜로우는 이제 2500종이 넘어요. 이름 하나 붙여주고 끝내지 않아요. 드라마 캐릭터처럼, 성격과 서사, 인형 간의 관계까지 매우 촘촘하게 설계하죠.  


예를 들어 인기 캐릭터 캠. 검은색과 갈색 반점이 있는 고양이예요.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캠은, 12월 18일 생일날에 세계 여행을 떠날 계획이래요. 베스트프렌드는 훗과 웬디. 

훗은 회색 부엉이예요. 조용한 성격으로 독서를 즐기는 타입이죠. 노래를 잘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을 때만 불러요. 그런데 그의 일란성 쌍둥이 여동생 홀리는 성격이 정반대라는데…….

잠깐, 이러다가 날 새겠는데요? 이렇게 세계관이 연결된 캐릭터를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어느새 ‘스퀴시멜로우 유니버스’에 갇히는 거죠. 

새로운 인형이 출시될 때마다 스퀴시멜로우의 세계관은 점점 공고해져요. 사람들은 자기 상황에 맞는 인형을 골라 마치 럭키참처럼 가지고 다니기도 하죠.

“사람들이 나와 친구, 가족을 생각나게 하는 특정 캐릭터에 애착을 가질 거라고 확신했어요.”

_조나단 켈리 켈리토이 CEO, 2023년 Ypulse에서

두 번째 전략은 ‘희소성 작전’, 세 번째는 ‘팬 커뮤니티’ 전략에 있었어요. 지금 롱블랙에 가입하고 스퀴시멜로우의 마케팅을 더 읽어보세요! 


더 많은 '비즈니스 전략' 사례가 궁금하다면? <투썸 '스초생' 광고 전략은? 국내 광고 성공 사례 3가지>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