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3천원 : 부업으로 만든 100만 길거리 음식 앱의 느슨한 운영법

2024.05.15


롱블랙 프렌즈 L 

롱블랙 피플은 일상에서 소소한 기쁨을 누릴 때 있어? 난 매주 있어. 바로 퇴근길에 길거리 음식 발견할 때! 김을 모락모락 내뿜는 순대 트럭, 고소한 기름향을 풍기는 전기통닭…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

너무 사소하다고? 하지만 길거리 음식 좋아하는 사람, 한둘이 아니야. 무려 100만 명이 다운로드한 ‘길거리 음식 찾기 앱’이 있거든. 월 방문자 수는 20만 명이 넘어.


Chapter 1.
100만 명의 허기를 달랜 길거리 음식 지도 앱

바로 가슴속3천원(이하 가삼). 기능은 간단해. 근처 길거리 음식 점포를 찾아주는 서비스야. 붕어빵부터 떡볶이, 타코야끼, 어묵, 군고구마까지 다양하지. 전국 3만여 곳이 앱에 등록돼 있어.

그런데 이 앱. 회사가 만든 게 아냐. 직장인 열 명의 ‘사이드 프로젝트’가 본체야. 일하는 시간은 퇴근 후 밤이나 주말뿐. 소통은 슬랙으로. 업무 관리는 지라로. 디자인 협업은 피그마로 해. 직접 만나는 일? 1년에 2~3번을 안 넘는대.

느슨한 협동, 비결이 궁금했어. 가삼을 만든 주인공들을 만났지. 패션 커머스 ‘지그재그’에서 iOS 앱을 개발하는 유현식 가슴속3천원 팀 리드, 디자인 플랫폼 ‘미리캔버스’에 다니는 이윤이 디자이너.

인터뷰 현장에서 만난 둘, 서로 얼굴 본 지도 반년 만이래. 그들은 입을 모아 얘기했어. “꼭 회사에 모이지 않아도, 사랑받는 앱을 만들 수 있다”고.

평범한 직장인이 들려주는 사이드 프로젝트 성공 노하우, 들어볼래?

가슴속3천원은 사용자 근처의 길거리 음식 점포를 찾아주는 서비스다. 2024년 기준 전국 3만여 곳이 등록돼 있다. Ⓒ가슴속3천원

동아리실에서 터진 ‘만장일치’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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