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레이스 : 에어비앤비 옆 파고든 일본인의 실리콘밸리 돌파기

2024.06.11


롱블랙 프렌즈 L 

최근 발리에 워케이션을 가려고 준비하다 놀랐어. 숙소 잡는 게 만만찮았거든. 놀러 가는 게 아니잖아? 

노트북 놓을 책상은 있는지, 와이파이 속도는 빠른지… 예약 전부터 체크할 게 산더미야. 에어비앤비Airbnb에선 특히 찾기가 어렵더라고. 관광객을 위한 숙소가 대부분이잖아.

그러다 재밌는 서비스를 발견했어!

애니플레이스AnyPlace. 2017년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공유 숙박 서비스야.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LA, 샌디에이고 등 4개 도시에서 업무를 위한 숙소를 빌려주고 있어. 현재 미국 전역에 100개 이상 숙소가 있지.

에어비앤비랑 뭐가 다르냐고?

일단 이용 기간. 에어비앤비는 단기 투숙을 위한 곳이 대부분이잖아. 애니플레이스는 30일 이상의 중단기 숙박만 받아.

필요한 살림이 모두 준비된 것도 특징이야. 원격 근무자를 위한 서비스잖아. 부엌은 물론, 수영장, 헬스장, 사무용 의자, 모니터까지 있어. 게스트의 요청은 최대한 들어주는 것도 특징이야. 호텔 같은 면도 있달까.

성과도 주목할 만해. 연간 숙소 예약율이 평균 80~85%에 가깝거든. 2023년 매출은 600만 달러(약 82억원)를 달성했고. 2023년 10월엔 827만 달러(약 113억원)를 시리즈 B로 투자받았어. 

에어비앤비가 꽉 쥔 시장을 파고든 비결이 궁금해져. 애니플레이스의 창업자를 직접 인터뷰했지.


Chapter 1.
실리콘밸리를 동경하던 일본인

애니플레이스를 세운 건 일본인이야. 사토루 나이토. 일본에서만 25년을 나고 자랐지. 어렸을 때부터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했대.

실리콘밸리를 동경하게 된 건 영화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 덕분이야. 자신과 같은 대학생(마크 저커버그)이 전 세계인이 쓰는 제품을 만들었다는 데 충격을 받았지. 스타트업의 세계가 궁금했대. 무엇보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뜨거운 꿈이 있다면, 메인 리그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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