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릭트 : 5년간 1000만 다녀간 아르떼뮤지엄, ‘콘텐츠계 BTS’ 꿈꾸다

2025.09.22


롱블랙 프렌즈 K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파도’가 한국에 있다는 거 아시나요? 동해도 제주도도 아닌 서울 강남의 디지털 파도 ‘WAVE’예요. 코엑스 외벽의 초대형 스크린 속에서 파도가 끊임없이 몰아치고 부서지죠.

근거 없는 유명세가 아니에요. 2020년 공개와 동시에 해외가 주목했거든요. CNN과 포브스,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 도시 풍경을 바꿀 기술”이라 소개했죠. “광고 대신 예술로 눈을 즐겁게 한다”면서요.

파도의 기술자는 디스트릭트d’strict. 2004년 웹 에이전시로 시작한 21년 차 디지털 디자인 회사예요. ‘아르떼뮤지엄Arte Museum’의 운영사로도 알려져 있죠. 개관 5년 만에 전 세계* 1000만 관람객을 모은 미디어 아트 전시관입니다.
*제주, 여수, 강릉, 부산, 청두, 라스베이거스, 두바이, 뉴욕에 지점을 두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계의 BTS”로 불리는 이곳, 알고 보니 BTS보다 긴 무명을 거쳤다고 해요. 10년간 두 번의 큰 사업 실패에, 회사가 존폐 기로에 선 적도 있었죠. 돌파구를 찾은 사람은 이성호 대표. 회계사 출신 직원이에요. 올해로 10년째 회사를 이끄는 그를 만나 ‘위기를 뚫는 감각’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

‘시대를 너무 앞서간 회사.’ 15년 전 디스트릭트에 따라붙은 조롱 섞인 별명이었어요. 세계 최초의 4D 아트 파크, K팝 스타 홀로그램 공연까지. 미디어 콘텐츠로 실험적인 시도를 했지만 결과는 혹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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