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길 : 서울과 다른 길을 간다, 마계인천 기획자의 창조적 사고법

202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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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최초’라는 별명을 가장 많이 가진 동네가 어딘지 아시나요? 

서울도, 부산도 아닌 인천 중구 신포동의 개항로예요. 한국 최초의 극장부터 호텔, 우체국, 백화점, 기차역까지 들어섰죠. 인천항을 개항한 1883년부터 1980년까지, 무려 100년 가까이 번성했습니다.

지금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지은 지 70년이 넘은 건물과 문 닫은 가구거리, 손님을 기다리는 노포들이 뒤섞여 적막한 풍경이죠. 주변 동네가 개발되면서 대부분 떠난 지 오래예요.

그런데 이곳을 ‘기회의 땅’이라 부르는 기획자가 나타났어요. 서울보다 저렴한 건물에 넓은 땅, 오랜 역사의 노포를 활용해 ‘한국에서 가장 재밌는 동네’로 만들겠다는 거예요.


이창길 개항로 프로젝트・마계인천 대장

주인공은 이창길 대장. 인천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예요. 저물어가는 중구 구도심을 살리겠다며 2018년 지역관리회사 ‘개항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죠.

이 회사, 8년간 30개의 사업체를 개항로에 들였습니다. 옛 산부인과를 개조한 카페 ‘브라운핸즈’부터 80년 목간판 장인의 손 글씨를 입힌 ‘개항로 맥주’, 일제강점기 주택에서 한국식 치킨을 파는 ‘개항로 통닭’까지요.

2023년부턴 ‘마계인천’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비즈니스 학교와 축제를 시작했어요. ‘범죄도시 인천’이라는 오해를 벗겠다면서요. 전국의 로컬 사업가와 여행객이 개항로로 모여들고 있죠. 

로컬의 성공은 “서울을 따라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이 대장. 그로부터 ‘대체 불가능한 것을 만드는 기획’을 전해듣고 싶어 인천 중구 신포동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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