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통 리포트 : EDM 파티부터 AI까지, ‘케데헌’ 기세 잇는 사람들

2025.10.20


롱블랙 프렌즈 C 

요즘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득 느끼고 있어요. 2025년 6월에 등장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로 힘받은 한류를 보는 재미에 빠졌거든요. 얼마 전엔 국립중앙박물관이 역대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잖아요?
*2025년 1월부터 10개월간 500만 명 방문. 

찾아보니 이처럼 전통을 트렌디하게 알리는 기획자들이 눈에 띄었어요. ‘한복 EDM 파티’를 연 공공기관부터 뉴욕 패션위크에 선 생활한복 브랜드, 한복과 명품 브랜드를 결합한 AI 크리에이터까지.

요즘 전통을 재해석하는 기획자들의 이야기, 바로 시작할게요! 


Chapter 1.
MZ 마음 얻는 전통 브랜드의 공통점, ‘규칙 없음’ 

먼저 어떤 전통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지 알아볼까요? ‘힙한 불교’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20만 명 넘는 방문객을 모은 불교박람회의 기획자, 김민지 마인드디자인 대표에게 물었어요. 12년 전부터 그는 불교박람회를 기획해왔거든요. 사람들이 전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꾸준히 지켜봤죠. 

김 대표는 “2025년의 한류는 특정 연예인이 아닌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콘텐츠로 통한다”고 정의했어요. 13년 전에 히트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4년 전 빌보드 1위를 차지한 BTS에 열광하는 모습과는 다르다는 거예요. 

“이전의 한류는 한국의 문화를 보는 쪽에 가까웠어요.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우리 걸 경험하고 이해하려는 비중이 훨씬 늘었습니다. 한국인의 역사와 전통, 또 사는 방식까지 받아들이는 식이죠.”
_김민지 마인드디자인 대표, (이하) 롱블랙 인터뷰에서 

한국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주목하는 건 우리나라 사람들도 마찬가지예요. 10여 년간 20대 소비자의 마음을 연구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공동저자도 이를 짚었죠. 

“2000년대 전만 해도 우리의 젊은 세대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우러러보곤 했습니다. 저만 해도 20대 때 J팝을 듣는 게 멋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요즘 만나는 20대들은 달라요. K팝 성공을 보고 자랐기에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요. 변화할 준비가 돼있는 거죠.”
_최지혜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공동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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