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폴라 셰어 : “AI가 쏟아낸 쓰레기는 사라진다, 질문만 살아 남는다”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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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블랙 프렌즈 K 

단순히 일을 잘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몸담은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뉴욕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폴라 셰어Paula Scher가 그래요. 

일러스트레이트 일색이던 뉴욕의 포스터와 간판들을, 독창적인 타이포그래피로 바꾸어 놓았죠. 뉴욕현대미술관(MoMA)부터 뉴욕 시립 발레단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New York Philharmonic, 그리고 뉴욕 퍼블릭 시어터(공공극장)The Public Theater까지.

저 또한 폴라가 만든 로고를 매일 같이 만납니다. 거리의 씨티은행 간판 속 로고, 점심으로 먹은 쉐이크쉑 버거와 코카-콜라의 로고, 노트북 배경화면 속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로고. 이 모두가 폴라의 작품이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꼽히는 그를 화상으로 만나봤습니다.


폴라 셰어 그래픽 디자이너

깔끔한 산세리프체의 영어 알파벳 소문자 ‘citi’. 손잡이 모양 같은 ‘t’자 위로 빨간색의 호까지 얹히니, 영락없는 우산 모양입니다. 양옆의 ‘i’자들은 내리는 비로 보여요. 올해로 25년째 쓰이고 있는 씨티은행의 로고입니다. 고객의 자산을 지켜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았어요. 

이 로고, 폴라 셰어가 단 5분 만에 냅킨에 스케치했습니다. ‘150만 달러짜리 냅킨’이라 불리죠. 천재 디자이너의 머릿속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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