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K
“직원들을 진심으로 아끼지도 않으면서, 그들이 따르길 바라지 마세요. 인간은 그걸 다 압니다.”
출근길에 릴스를 무심코 넘기다 한 영상에 꽂혔어요. ‘직원 관리 노하우’를 묻는 길거리 인터뷰에 한 남성이 남긴 답변이었죠. 영상의 조회수는 357만 회. “우리 팀장님이 이걸 봐야 한다”는 댓글 800여 개가 줄을 이었죠.
답변자는 최재웅 폴앤마크Paul&Mark 대표. 2007년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에서 ‘더 나은 조직 만드는 법’을 강의해 온 인물이에요. 업계에선 ‘대표님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컨설턴트’로도 소문나 있다고 해요. ‘구성원 모두가 동등하게 대화하는 노하우’를 가르치는 데 앞장서고 있거든요.
최 대표는 어떤 이야기를 하길래 리더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걸까요? 그가 말하는 ‘동등한 대화’가 무엇인지 들어보기로 했어요. 경기도 판교에 자리한 그의 사무실에서 최 대표를 만났습니다.

최재웅 폴앤마크 대표
사실 최재웅 대표를 만나기 전, 묻고 싶은 질문이 있었어요. “상사와의 관계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라는 거였죠. 누구나 했을 법한 고민이라 생각해, 그의 노하우를 곧장 들어보려는 마음이었어요. 하지만 최 대표의 이야기는 제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죠.
“혹시 조직에서 예쁨을 받고 싶어 하진 않으셨나요? 그랬다면, 왜 회사에서 예쁨 받으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