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B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의 광고 맛집이 된 회사가 있습니다. 빅아이디어연구소. 지난 13년간 병원부터 학원, 로펌, 심지어 경찰청까지 수백 곳 넘는 클라이언트의 이미지를 바꿔놓았죠.
광고 맛집이 된 이유가 있습니다. 단 한 장의 이미지로 시선을 붙잡거든요. 병원 광고라면 원장의 약력 대신 ‘환자의 진솔한 편지’를 걸고,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해선 낚싯줄에 매달린 5만원권 지폐를 은행 천장에 붙여두는 식이죠.
광고가 넘쳐나는 시대, 빅아이디어연구소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방법이 궁금했어요. 연구소를 만들고 이끄는 김종섭 소장을 만났습니다.

김종섭 빅아이디어연구소 소장
영어를 못하는 영문학도, 광고가 막막했던 광고인 지망생… 김 소장은 젊은 시절 오랫동안 길을 헤맸습니다. 경쟁에서 늘 뒤처졌고, 친구들이 하나둘 취업할 때도 백수로 남아 방에서 나오지 못했죠.
그런 그를 살린 건 ‘발상의 전환’이었어요.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는 피터 틸Peter Thiel*의 조언처럼, 남들이 쉽게 흉내낼 수 없는 독점적인 아이디어를 광고에 펼치기로 했죠.
*페이팔 및 팔란티어의 공동창업자이자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제로 투 원』의 저자.
남을 이기려 드는 대신 ‘내가 빛나는 영역’에 뛰어들자, 인생이 수월해졌습니다. 창업 첫해인 2013년 연 매출 130만원에서 시작해 조 단위 기업의 의뢰를 받기까지. 그를 살린 광고 기획법을 챕터별로 담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