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실리콘밸리에 속았다 : 유니콘 신화가 당신의 회사를 죽이는 이유

2026.04.01

SEO 소프트웨어 회사 모즈를 공동 창업했다. 이후 기업의 성장 압박 및 구조 조정에 대한 부담이 우울증으로 이어져, 2018년 회사를 떠나 소규모 창업을 시작했다. 현재 마케팅 리서치 툴 스파크토로부터 키워드 알림 서비스 얼럿마우스, 인디 게임사 스낵바 스튜디오 등을 연쇄 공동창업한 동시에 대중에 SEO 교육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언젠가부터 ‘성공한 창업자’의 이미지가 하나로 굳어졌습니다. 20대에 아이디어 하나를 들고 투자를 받아 사업에 뛰어들어, J커브를 그리며 성장하고, 엑싯exit으로 은퇴하는 서사.

하지만 이런 공식이 “거짓말”이라 외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랜드 피쉬킨Rand Fishkin. 사실 그 역시 성공한 창업가입니다. 2004년 SEO* 회사 모즈Moz를 만들어 2018년까지 이끌었죠. 그가 일할 당시 회사는 연 매출 5000만 달러(약 754억원), 유저 수는 월 130만 명 규모에 달했어요.
*검색 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의 약자로, 사람들이 검색창에 무언가를 검색했을 때 내 사이트가 더 잘 보이도록 만드는 마케팅 기술을 말한다.

하지만 랜드는 이 과정에서 ‘뼈아픈 트라우마’를 얻었습니다. 스타트업의 성공 공식을 따르려다 직원 절반을 잃고, 공황장애와 우울증까지 겪었죠. 다만, 뼈아픈 배움도 남겼습니다. 이걸 혼자만 품을 수 없어, 책 『우리는 실리콘밸리에 속았다』까지 펴냈어요. 



랜드 피쉬킨 스파크토로 공동창업자

오래된 믿음을 뒤흔들 때, 우린 새로운 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랜드 피쉬킨을 직접 화상으로 만났어요. 

그는 먼저 “한 가지만 기억하자”고 했습니다. “오래 일하고 싶다면, 느리게 성장하자”고요. 그가 몸소 겪은 실리콘밸리 속 ‘고속 성장 문화’의 오류를 짚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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