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김형석 : 107세 선배에게 묻다, “인생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

2026.04.06

1920년생의 대한민국 최고령 철학자이자 수필가. 연세대 철학과 교수와 미국 시카고대 및 하버드대의 연구 교수를 역임했고, 한국 1세대 철학자로서 철학계의 기초를 다지고 후학을 양성해왔다. 현재는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로서 강연과 방송, 저술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격변’이라는 단어를 요즘처럼 많이 말하는 때가 있을까요. 하루가 다르게 나아지는 AI의 실력,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믿고 싶은 전쟁의 참상까지. 매일 아찔한 파도 위에 떠 있는 기분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제가 하는 일이 있습니다. 누군가 남긴 ‘지혜의 문장’을 붙잡는 것. 문장에 심긴 진심을 발견했을 때 하루를 살 힘을 얻거든요. 오늘도 그런 문장을 건네는 한 사람과의 대화를 기록하려 합니다.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 1920년에 태어나 올해로 107세가 된 인물입니다. 그는 일제강점기부터 지금의 AI 시대까지 통과하며 인문·철학 분야의 글을 써왔어요. 2024년엔 책 『김형석, 백 년의 지혜』로 최고령 저자 기네스북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듬해엔 『김형석, 백 년의 유산』으로 그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죠. 

107년간 세상의 파도를 넘나든 선배는 지금의 격변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그가 우리에게 남기고 싶은 문장들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 

2026년 3월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주택에서 김형석 교수를 만났습니다. 은은한 분홍색 셔츠에 진한 분홍색 넥타이를 한 모습이었죠. 셔츠 위엔 회색 조끼를, 그 위엔 빳빳하게 다림질된 진회색 재킷까지 입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단정한 차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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