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의 종말 : 클릭이 사라지는 시대, 달라진 경험 설계술

2026.04.09

본명은 이승준. 2011년부터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 쿠팡 등 대기업 및 커머스 스타트업에서 UX 디자이너 및 리서처로 일해오고 있다. 그의 닉네임 '레드버스백맨'은 빨간색 광역버스에 백팩을 타고 출근하는 모습을 표현한 퍼스널 브랜드다.

분석은 차갑게, 기획은 뜨겁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찾아내고,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내 일에 적용하는 걸 즐기는 사업기획자. 스터디 모임 롱블랙에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롱블랙 프렌즈 L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라는 말 들어봤어? 너무 많은 선택지를 마주하느라, 결정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해. 특히 쇼핑할 때가 그렇지. 컵 하나를 살 때도 검색 사이트와 블로그 후기, 커머스 서너 군데를 들락날락하게 되니까. 

피로가 쌓여서일까? 이제 사람들이 쇼핑까지 AI에게 맡기는 추세야. 어도비Adobe가 조사한 숫자를 보면 흐름을 알 수 있어. 2025년 7월 기준 ‘생성형 AI를 거쳐 쇼핑 사이트로 들어온 트래픽’은 전년 대비 무려 4700% 상승했지.
*어도비의 리서치 기관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Adobe Digital Insights’가 2025년 8월 발표한 자료.

더 놀라운 건 AI의 ‘매출 기여도’야.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2025년 말, “전 세계 온라인 쇼핑 매출 1조2900억 달러(약 1948조원)의 20%(약 395조원)가 AI의 추천이나 개입으로 나왔다”고 발표했어. 

이 숫자들이 알려주는 게 뭐냐고? 모든 브랜드의 숙제가 바뀌고 있다는 것. ‘예쁘고 부드러운 화면’을 만드는 시대를 지나, AI가 우리 브랜드를 추천할 ‘명분과 맥락’을 디자인하는 시대가 온 거지.



레드버스백맨 UX 리서처・라이터

“이제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브랜드를 탐험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15년 차 UX 리서처 레드버스백맨(이하 레버맨)은 지금의 현상을 ‘UX의 종말’이라 불렀어. 현대차와 SK텔레콤, 쿠팡을 거치며 ‘편리한 사용성’을 설계해 온 그가, 왜 발칙한 이야기를 꺼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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