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위어 : 『프로젝트 헤일메리』와 『마션』 작가가 말하는 ‘몰입 설계법’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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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보신 분? 지난 3월 개봉한 지 2주 만에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었어요. 한국에선 210만 명을 넘기고 있죠. “인터스텔라 이후 이토록 매력적인 우주 영화는 처음이다”는 후기와 함께요.

흥행의 숨은 주역은 앤디 위어Andy Weir. 영화의 원작 소설을 쓴 노련한 이야기꾼이에요. 2011년 쓴 소설 『마션』이 영화화되더니 2017년 『아르테미스』, 2021년 『프로젝트 헤일메리』까지 연이어 흥행시켰죠.

그런 그가 원래 25년 차 개발자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심지어 “글쓰기를 싫어한다”며, 글쓰기란 “지독한 노동일 뿐”이라는 말까지 남긴 사람이에요. 그런 그가 어떻게 세 번 연속 흥행작을 써낸 걸까요?
*소설 저자를 다루는 노트 특성상 『마션』과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이 있을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Chapter 1.
낮엔 코드를, 밤엔 글을 짜는 개발자

앤디 위어는 ‘과학 수저’를 물고 태어났어요. 아버지는 물리학자에 어머니도 전기 엔지니어였죠. 자연스레 앤디도 여덟 살 때부터 아버지의 책장에 꽂힌 SF소설에 빠져 살았고요.

“어릴 적 읽은 책들은, 제가 살고 싶은 SF 세계를 그려냈어요. 문제도 많고, 주인공도 늘 시달리고, 우주 전쟁까지 벌어지긴 했지만 낭만적인 세계였죠. 요즘 SF가 대부분 절망적인 디스토피아인 것과는 달리요.”
_앤디 위어, 2023년 TED Audio Collective 인터뷰에서

그는 특히 ‘하드 SF’를 좋아했대요. 현실 속 과학을 충실히 고증한 소설을 뜻하죠. 모든 게 딱딱 맞아떨어지는 게 재밌어서요. 그러다 자연스레 SF 작가를 꿈꿨고, 고등학생 때부턴 단편 소설을 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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