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의 시대 : 카페 사장부터 대기업 팀장까지 ‘AI와 공존하는 법’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이자 AI 전문가.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학사와 스탠포드대학 석사, 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연구실 KIXLAB을 통해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학습, 협업, 토론하는 경험을 돕는 인터페이스와 인터랙션을 설계하고 있다.

2018년 라인에서 글로벌 전략을, 2019년 하이브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 지금은 AI 입찰 솔루션 플랫폼 클라이원트에서 그로스 리드로 일하는 한편, 서울에서 클로드 팬 커뮤니티 행사 '클로드 블룸'을 공동 주최했다.

2024년 기술 컨설팅 회사 3blocks를 창업, 인공지능을 통해 사람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2018년부터 노션과 협력하며 컨설턴트로 일해왔다.

2019년 퍼시스 그룹에 합류, 매트리스 브랜드 슬로우베드를 거쳐 가구 브랜드 일룸의 마케팅팀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란데클립 산하 조직인 그란데클립 F&B에서 비즈니스 리드로 일하며, 뉴믹스커피의 사업을 이끌고 있다.

커피와 디저트, 공간을 매개로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 '이미커피'의 대표.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함께 해보자는 생각으로 연 카페는 같은 자리에서 15년째 운영을 이어가고 있고, 현재 세 곳의 매장을 이끄는 중이다. 최근 AX 컨설팅 기업 '두베러띵즈'를 만들고 러쉬, 일룸, 그란데클립, 오롤리데이 등의 조직에 AX 강연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분석은 차갑게, 기획은 뜨겁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비즈니스 케이스를 찾아내고,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내 일에 적용하는 걸 즐기는 사업기획자. 스터디 모임 롱블랙에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롱블랙 프렌즈 L 

“저는 프로젝트나 웹 앱을 만들곤 있지만, 코딩을 하진 않아요. 그냥 뭔가를 보고, 말하고, 실행하고,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면 대부분 잘 돌아가거든요.(I’m building a project or web app, but it’s not really coding - I just see stuff, say stuff, run stuff, and copy paste stuff, and it mostly works.)

1년 전인 2025년 2월 3일, 엑스X 게시글 하나가 세상을 흔들었어. 쓴 사람은 안드레 카파시Andrej Karpathy. 전 테슬라 AI 책임자이자 오픈AI 공동창업 멤버야.

그는 자신의 작업 방식을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 불렀어. 원래 ‘분위기’나 ‘느낌’을 뜻하는 단어 바이브vibe를 코딩에 붙여 의미를 넓힌 거야. ‘내가 원하는 느낌과 의도’만 전하면, 나머지는 AI가 알아서 한다는 뜻이지. 

지금 이 단어는 코딩을 훌쩍 넘어 ‘일터’로 번지고 있어. 포브스Forbes나 월스트리트저널WSJ 같은 주요 경제지부터, 실리콘밸리와 대기업 회의실에서도 ‘바이브’라는 단어를 돌려쓰기 시작했지. ‘바이브 마케팅’이라는 키워드 검색량*이 최근 1년간 686% 급증할 정도!
*구글 트렌드 데이터 검색 결과

바이브는 지나가는 유행일까, 아님 일터를 뒤흔들 ‘시대적인 변화’일까? 롱블랙은 한 달간 이 질문을 쥐고 <롱블랙 스페셜 : 바이브의 시대>를 기획했어. 모두 여섯 명을 만나 답을 들었지.

AI 전문가인 김주호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와 AI 전략을 기업에 제안하는 안광섭 OBF 대표, 카페 운영 자동화에 성공한 뒤 러쉬Lush 등에 AX* 컨설팅을 하는 이림 이미커피・두베러띵즈 대표, 가구 브랜드 일룸의 서지혜 마케팅 팀장, 뉴믹스커피의 서원 비즈니스 리드, 클라이원트의 한원준 그로스 리드까지.
*AI Transformation, 일하는 방식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일을 뜻한다.

도합 여덟 시간 동안 대화한 끝에 뜻밖의 값진 배움을 얻을 수 있었어. 궁금하면 오늘 노트를 따라가 봐. 평소보다 길지만, 의지를 갖는다면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거야.


Chapter 1.
클로드 코드가 허문 ‘비개발자의 장벽’

안드레 카파시가 바이브 코딩을 제안한 건, 중요한 기술 변곡점이 있었기 때문이야. 바로 앤트로픽Anthropic이 2025년 2월 공개한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그 계기지.
*앤트로픽이 만든 AI 코딩 에이전트. 프로젝트 전체를 이해하고, 여러 파일을 함께 편집하며 개발 작업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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