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L
“저는 프로젝트나 웹 앱을 만들곤 있지만, 코딩을 하진 않아요. 그냥 뭔가를 보고, 말하고, 실행하고,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면 대부분 잘 돌아가거든요.(I’m building a project or web app, but it’s not really coding - I just see stuff, say stuff, run stuff, and copy paste stuff, and it mostly works.)”
1년 전인 2025년 2월 3일, 엑스X 게시글 하나가 세상을 흔들었어. 쓴 사람은 안드레 카파시Andrej Karpathy. 전 테슬라 AI 책임자이자 오픈AI 공동창업 멤버야.
그는 자신의 작업 방식을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 불렀어. 원래 ‘분위기’나 ‘느낌’을 뜻하는 단어 바이브vibe를 코딩에 붙여 의미를 넓힌 거야. ‘내가 원하는 느낌과 의도’만 전하면, 나머지는 AI가 알아서 한다는 뜻이지.
지금 이 단어는 코딩을 훌쩍 넘어 ‘일터’로 번지고 있어. 포브스Forbes나 월스트리트저널WSJ 같은 주요 경제지부터, 실리콘밸리와 대기업 회의실에서도 ‘바이브’라는 단어를 돌려쓰기 시작했지. ‘바이브 마케팅’이라는 키워드 검색량*이 최근 1년간 686% 급증할 정도!
*구글 트렌드 데이터 검색 결과
바이브는 지나가는 유행일까, 아님 일터를 뒤흔들 ‘시대적인 변화’일까? 롱블랙은 한 달간 이 질문을 쥐고 <롱블랙 스페셜 : 바이브의 시대>를 기획했어. 모두 여섯 명을 만나 답을 들었지.
AI 전문가인 김주호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와 AI 전략을 기업에 제안하는 안광섭 OBF 대표, 카페 운영 자동화에 성공한 뒤 러쉬Lush 등에 AX* 컨설팅을 하는 이림 이미커피・두베러띵즈 대표, 가구 브랜드 일룸의 서지혜 마케팅 팀장, 뉴믹스커피의 서원 비즈니스 리드, 클라이원트의 한원준 그로스 리드까지.
*AI Transformation, 일하는 방식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일을 뜻한다.
도합 여덟 시간 동안 대화한 끝에 뜻밖의 값진 배움을 얻을 수 있었어. 궁금하면 오늘 노트를 따라가 봐. 평소보다 길지만, 의지를 갖는다면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거야.
Chapter 1.
클로드 코드가 허문 ‘비개발자의 장벽’
안드레 카파시가 바이브 코딩을 제안한 건, 중요한 기술 변곡점이 있었기 때문이야. 바로 앤트로픽Anthropic이 2025년 2월 공개한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그 계기지.
*앤트로픽이 만든 AI 코딩 에이전트. 프로젝트 전체를 이해하고, 여러 파일을 함께 편집하며 개발 작업을 돕는다.
그게 뭐냐고? 간단히 말하면 ‘손발 달린 AI’야. 우리가 말할 때 쓰는 자연어로 명령하면 내 컴퓨터 속 파일과 브라우저를 직접 열고, 고치고, 만들어주는 거지. 기존 챗봇이 질문에 답만 줬다면, 클로드 코드는 ‘실행’까지 해.
가령 내가 “어제 고객 미팅 회의록을 정리해서, 핵심 액션 아이템만 추려 슬랙 팀 채널에 올려줘”라고 타자를 치면? 그걸로 명령 끝이야. 그럼 클로드 코드가 내 드라이브에서 파일을 찾고, 읽고, 정리해서 슬랙에 올려주지.
이게 나왔을 당시 연말 휴가를 즐기던 실리콘밸리 개발자들은 충격에 빠졌어. 몇 주 걸릴 프로젝트를 단 몇 시간 만에 끝냈거든. 실리콘밸리는 이 시기를 ‘클로드 크리스마스Claude Christmas’라 부를 정도였어.
“제 경력을 통틀어 지금보다 더 생산적이었던 적이 없어요. 10배, 20배, 어떤 순간엔 100배는 더 빠릅니다. 평생을 걸어만 왔는데, 이제 막 탈것을 얻은 기분이에요. 미친 듯이 빠른 탈것을요.”
_스티브 예기 41년 차 베테랑 코더, 뉴욕타임스 2026년 3월 인터뷰에서

이 변화를 한국에서 본 AI 전문가는 어떻게 해석할까. 김주호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는 “단단한 장벽이 허물어졌다”고 말해.
“복잡한 코딩을 말과 글로 할 수 있게 되면서 내가 원하는 느낌을 설명하면 AI가 다 해주게 됐어요. 핵심은 ‘장벽을 낮췄다’는 겁니다. 개발 역량이 없었던 사람들이, 말 한마디로 개발자가 된 거죠.”
_김주호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여파가 어느 정도였냐고? 클로드는 이 제품 출시를 계기로 기업 고객 점유율을 32%나 확보했어. 경쟁사였던 오픈AI(25%)도 제쳤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10대 기업* 중 8곳도 클로드를 쓰기 시작했을 정도니, 말 다했어.
*포춘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500대 기업 중 매출액 기준 상위 10위 기업. 월마트, 아마존, 엑손모빌 등이 해당한다.
AI가 동료 개발자처럼 일하기 시작하자, 직업의 경계도 허물어지기 시작했어. 원래 코드는 개발자가, 화면은 디자이너가, 기획은 제품 관리자Product Manager, PM가 맡는 식이었잖아? 그런데 AI가 각 영역의 1차 실행을 대신해 주다 보니, 이 역할이 한 사람에게 모였지.
그래서 최근에는 ‘빌더Builder’라는 단어가 떠올랐어. 기획과 판단, 실행을 혼자 해내는 통합형 인물이란 뜻이야. 실제로 메타Meta의 PM들은 링크드인 프로필에 자신을 ‘AI 빌더’라 소개하기 시작했고, 월마트는 자동화 도구를 만드는 ‘에이전트 빌더Agent Builder’ 직무를 만들었어. 핀테크 스타트업 소파이SoFi는 ‘프로덕트 빌더Product Builder’ 채용 공고까지 띄웠지.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책임자인 보리스 체르니Boris Cherny도 이제 자신 있게 말해. “오늘날의 코딩은 사실상 해결된 문제”라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직함이 앞으로 빌더나 PM으로 바뀔 거라는 거야. 뉴욕타임스가 그와 나눈 대화 일부를 보면, 이 변화가 더 생생히 느껴져.
“우리가 대화하는 동안 그의 휴대폰은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한 시간이 지날 무렵, 그는 화면을 보여줬다. 10개의 클로드 에이전트가 코드베이스를 수정하고 있었다. 그는 말했다. ‘저는 손으로 한 줄도 쓰지 않았지만, 팀에서 가장 생산적인 코더입니다.’”
_2026년 3월 뉴욕타임스, 보리스 체르니 앤트로픽 클로드코드 책임자 인터뷰에서

Chapter 2.
카페 사장은 왜 ‘바이브 경영’을 선택했을까
이제 궁금할 거야. 정말 개발자도 아닌 사람이, 바이브 코딩을 할 수 있을까? 그 답을 서울 동교동에서 카페를 15년간 운영한, 이림 대표로부터 찾을 수 있었어.
이 대표가 AI를 처음 만난 건 2023년 말이었어. 정부지원사업 기획을 준비하다, 지인에게 “챗지피티ChatGPT를 써보라”는 말을 들은 게 시작이었지. 그때부터 엔에잇엔n8n* 같은 자동화 툴, 최근엔 클로드 코드까지 파고들기 시작하며 자신의 일상을 180도 바꿔 나가는 중이야.
*자연어 기반 자동화 플랫폼. 구글 드라이브, 슬랙 같은 툴을 시각적으로 연결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한다.
그 범위가 어디까지냐고? 그는 “카페 사장이 해야 하는 거의 모든 일”이라고 답했어.
예를 들어 부가세 영수증은 자동 분류돼 구글 시트에 기록되고, 매달 25일이 되면 급여 변동사항이 팀장·점장에게 자동 요청된 뒤 노무사 메일함에 꽂혀. 매일 저녁엔 그날의 매출과 이슈, 미완료 업무가 이 대표의 메신저로 보고되지. “업무 대부분을 AI에 맡겼다”고 말하는 건 허풍이 아닌 셈이야.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AI가 내 일상에 침투하는 관여도를 높이면 돼요. 저는 AI가 ‘돈을 벌어줄 것’이라 기대하면서 썼어요. 카페 운영에 꼭 필요하지만, 번거로운 업무를 하나씩 맡겨 나갔죠. 그럼 늘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더라고요.”
_(이하) 이림 이미커피・두베러띵즈 대표
이제 러쉬부터 오롤리데이, 일룸 같은 조직이 그에게 “AI와 일하는 법을 알려달라”고 의뢰할 정도야. 소위 바이브 코딩하는 법을 전하면서 이 대표가 발견한 ‘AI와 하는 협업의 의미’는 두 가지였어. 장기 기억 메모리와 주의력 분산 방지. 하나씩 풀어볼게.

① 장기 기억 : ‘맥락을 잇는 일하기’를 하기 시작했다
먼저 이 대표는 대화와 메모를 기록하는 방식이 바뀌었다고 했어. 현재의 AI로는 ‘맥락을 놓치지 않는 일하기’가 가능하다고 했지.
“클로드 코드는 모든 대화가 마크다운markdown* 파일로 자동 기록돼요. 업무 일지 폴더, 영수증 처리 폴더, 팝업 매출 폴더처럼요. 필요할 때 언제든 ‘@업무 일지 폴더’를 호출하면, AI가 지난 맥락을 읽고 바로 이어 작업하죠.”
*글자 굵기, 제목, 목록 등을 간단한 기호로 표시하는 글쓰기 형식. AI가 정보를 정확하게 읽고 정리하기 좋아 대부분의 AI 도구가 기본 형식으로 채택했다.
이게 의미하는 게 뭐냐고? 챗지피티와 같은 ‘대화형 AI’보다 한 차원 높은 방식으로 일할 수 있다는 거야. 대화형 AI를 써본 사람은 알 거야. AI는 그 대화에서 나눈 맥락만 따라간다는 것. 대화창마다 기억을 새로 쌓는 구조 때문이지. 총체적인 이해를 하는 건 사람의 몫이야.
그럼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 대표는 2025년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크리스마스 마켓 팝업’을 열 때를 회고했어. 그는 이 일을 하기 위해 47일 동안 오간 카카오톡 단톡방의 내용을 클로드 코드에 넘겼다고 해. 매출과 판매량, 이슈와 고객 피드백, 물류 요청이 날마다 자동 정리됐지. 이와 연결된 대시보드엔 진행률과 재고 소진 현황이 실시간 갱신됐어.
“만약 팝업 제안이 내년에 다시 오면, 저는 2025년의 폴더를 소환해서 ‘작년처럼 일처리 방식을 만들까?’라고 물으면 돼요. 그럼 준비 일정을 5분 만에 잡을 수 있죠. 맥락을 쌓는 일하기가 가능한 거예요. 인간이 다 기억하지 못하는 일을, 클로드 코드에게 맡겨뒀다 언제든 꺼내는 거죠.”

② 주의력 지키기 : ‘의지력을 아끼는 일하기’가 가능하다
이림이 꼽는 두 번째 장점은 ‘주의력이 분산되지 않는다’는 거야. 요즘 직장인이 가장 필요한 게 ‘주의력’이잖아. 업무 중 울리는 메시지에 답하고, 캘린더를 열어 일정을 등록하고. 그러고 다시 하던 일로 돌아와야 하지. 하지만 그사이에 집중력이 다른 곳으로 샐 때도 많아.
“인간의 본성엔 크게 4가지가 있어요. 뇌를 덜 쓰게 설계됐고, 큰 보상보다 당장의 만족을 택하며, 도전보다 안전을 고르고, 외부 자극에 즉각 반응한다는 거죠. 다시 말해 하루에 쓸 수 있는 이성적 판단과 의지력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거예요.”
이 대표는 클로드 코드를 의지력을 아끼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썼어. 예를 들면 이런 거야. 그는 아침마다 클로드 코드에 ‘/morning’ 한 줄만 보내면 그날의 일정과 받은 메일, 미팅 준비 사항을 한 화면에 뜨게 했어. 지메일을 따로 찾아가고, 캘린더도 한 번 들어가 보는 수고를 줄였지.
“같은 방법으로 팀 안에 ‘보리’라는 자체 봇을 뒀어요. 제가 키우는 웰시코기 이름에서 따왔는데요. 사내의 슬랙 모든 채널과 연결돼 있는 존재예요. 그럼 직원들이 ‘보리, 이번 달 연차 얼마나 남았어?’ ‘보리, 지난주 출고 통계 보여줘’라 말하면 알아서 답을 해주죠.”
이 대표가 생각한 ‘바이브 경영’이란 이런 거야. 말 한마디로 실행까지 가는 환경을 설계하고, 그 환경에 내 맥락을 부지런히 쌓아 올리는 일. 이 구조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비개발자도 ‘말하는 대로 움직이는 일터’를 손에 쥘 수 있다는 것. 이 대표가 체감하고 있는 일상이었어.

Chapter 3.
조직이 AI를 붙여 얻을 수 있는 것 : 일의 본질
카페 사장이 쏘아 올린 공을 덥석 잡은 기업이 있어. 국내 가구 브랜드 일룸iloom과 믹스커피 브랜드 뉴믹스newmix. 모두 이림 대표가 “퇴사한 직원을 대신해 급여 정산을 자동화했다”며 2025년부터 올린 SNS를 보곤, “우리도 AI 활용법을 알려달라”며 연락한 곳이야.
일룸 : 흘려보내던 목소리를 ‘자산’으로 바꾸다
먼저 일룸. 이 전통 제조업 조직이 왜 AI 협업에 관심 가진 걸까? 시작은 2025년이었어. 모회사 퍼시스Fursys가 “AI 시대에 맞춰 일하자”며 전 직원에게 챗지피티를 구독시켰거든.
하지만 현장 직원들은 막막했어. 도구는 쥐여줬는데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아무도 몰랐으니까. 일룸 마케팅 팀장 서지혜는 한 AI 컨퍼런스에 갔다가 길을 찾았어.
“막막한 기분으로 한 컨퍼런스에 갔는데, AI 스타트업 대표와 전문가 사이에서 비개발자인 이림 대표가 ‘AI와 함께 일하는 일상’을 보여줬어요. 뉴스 모니터링부터 오늘 할 일 제안, 인사이트 도출까지요. 그때 깨달았죠. 나도, 동료들도 AI를 다룰 수 있겠구나.”
_서지혜 일룸 마케팅팀 팀장
서 팀장은 이 대표를 회사로 초청했어. 변화를 먼저 느끼고 조직에 전파할 ‘AX 프론티어 그룹’을 꾸렸지. 마케팅부터 상품기획, 영업, 구매관리 등 팀마다 1~2명씩 모두 15명이 모였어. 6주간 이 대표와 함께 클로드 코드로 일하는 법을 배웠지. 평소 업무를 AI 협업 체계로 바꾸는 게 목표였대.
성과가 어땠냐고? 온라인 영업 조직이 만든 변화가 인상적이야. 라이브 커머스에서 늘 휘발되던 고객 피드백을 모두 모아서 다음 방송에 반영할 수 있는 웹앱*을 만들었대. ‘침대 사이즈는요?’ ‘배송 얼마나 걸리나요?’ 같은 수백 개의 댓글을 AI가 수집하고 분류해, FAQ 생성까지 하게 했지.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되는 프로그램.
심지어 이 팀은 이 웹앱을 커피 한 잔 값에 그룹 전체로 납품하기까지 했어. 아예 AI와의 협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내 사이트’까지 나왔고. 직원들은 이곳에서 프롬프트를 받아 클로드 코드에 붙이는 걸로 솔루션 이식을 끝낼 수 있게 됐지.

뉴믹스 : 디자이너에게 ‘컨셉’ 고민할 시간을 돌려주다
뉴믹스 사업을 이끄는 서원 비즈니스 리드도 비슷한 길을 걸었어. 이 대표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에게 1박2일 부트캠프를 의뢰했지. 당시 수업을 들은 직원들은 입 모아 말했어. “AI 덕에 더 멀리 내다보는 기획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왜냐고? 디자이너들이 중요하지만 반복적인 일에서 벗어났거든. 예를 들면 이런 거야. 15종 패키지 뒷면의 성분·용량·주의 문구 오탈자 검수. 꼭 해야 하지만 반복적이고,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었지.
이들은 AI로 이 일을 자동화했어. 디자인 파일과 제조사 원본을 드래그하면, 차이점을 자동으로 짚어주는 솔루션을 찾았거든. 그렇게 아낀 시간을 ‘브랜딩과 컨셉’을 고민하는 데 쓰기 시작했지.
“팀 회의 내용이 달라졌어요. 예전엔 ‘이번 주 발송 일정 확인’ 같은 소재가 꼭 있었다면, 지금은 ‘우리 브랜드가 다음 시즌에 어떤 이야기를 할까’ 같은 대화가 더 자주 오가거든요. 일의 밀도가 달라졌죠.”
_서원 뉴믹스 비즈니스 리드

Chapter 4.
AI에게 선명하게 말을 거는 방법
중요한 건 이들이 만든 변화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거잖아? 두 팀이 AI를 일에 녹이는 과정에서 익힌 공통 문법 세 가지를 찾았어.
첫째, 효율 따지기 전에, 정리부터 하자
당장 ‘AI로 효율 높이자’고 마음 먹으면, 막막한 게 당연해. 일룸과 뉴믹스 팀에게 방법을 전수한 이림 대표는 이렇게 조언했어. 이곳저곳 흩어진 자료부터 AI에게 던지라고. 그다음 “공통점이 있는 것끼리 묶고, 정리해달라”는 요청을 하라고 했지.
“내가 뭔가 시키려면, AI도 나와 같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어야 해요. 그래서 맨 처음엔 내가 가진 지식을 모두 먹여주고 시작하면 좋아요. 내 회사의 정보부터 업무 기록, 나의 평소 루틴까지요.”
_이림 이미커피・두베러띵즈 대표
이 대표 본인도 그렇게 일해. 클로드 코드에 가장 먼저 메일함을 연결했지. 평소 어떤 메일에 답하고, 어떤 톤으로 회신하는지를 보여준 거야. 그랬더니 시스템이 알아서 이해하기 시작했대. 어떤 메일에 답이 필요하고,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를. 이 대표는 그렇게 아낀 에너지를 다른 일에 쓰는 중이고.
둘째, 할 일 말고 ‘내 의도의 예상 결과값’까지 말하라
AI에게 “자, 자료를 줄테니 이걸로 보고서를 써 봐”라고 시킨 적 있어? 서지혜 팀장은 말해. “그렇게만 말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고. 그보다 ‘이 일로 내가 기대하는 결과’까지 들려줘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이야. 목표가 뚜렷해질수록 AI가 더 정확하게 따라온다는 거지.
“이 보고서로 ‘끝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말하려고 노력합니다.
만약 채널 운영 성과 보고서를 쓴다면, 단순히 ‘보고서 써 줘’라고 하지 않아요. ‘상사가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무엇을 이미 알고 있을지, 장표가 어떤 역할인지, 최종 목적은 무엇인지’까지 같이 던지니, AI가 ‘이건 신뢰 형성에 더 큰 목표가 있군요’라며 프레임 자체를 다시 잡아주죠.”
_서지혜 일룸 마케팅 팀장
셋째, AI가 거꾸로 나에게 질문하게 만들어라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업무 지시를 할 때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야. 서원 리드도 자신의 틈을 AI로 메운다고 했어. ‘빈틈을 지적해달라’는 지시로 말야.
“경영적 판단이 필요한 제게, AI가 중심을 잡아주기도 해요. 빈틈이 보이면 제게 거꾸로 질문하도록 했거든요. ‘예전에 너는 A라고 생각했는데, 왜 지금은 B라고 생각해?’라고요. 그러면서 과거 데이터를 참고하라며 보여주니, 기획이나 의사결정이 한층 단단해졌어요.”
_서원 뉴믹스 비즈니스 리드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강조해. AI로 어떤 일까지 가능한지 아는 게, 협업의 출발점이라고. 평소 만들고 싶었지만 실현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AI에게 던져보자는 거야.

Chapter 5.
‘만능’은 경계하고, ‘효용’은 취하라
여기까지 보면, AI가 ‘만능 도구’ 같아 보이기도 해. 하지만 “이거면 다 된다는 착각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하는 사람들도 있어.
그중 한 명이 세종대에서 경영 데이터 관리를 가르치는 안광섭 OBF 대표야. 카카오브레인 출신의 AI 전략 컨설턴트인 그는 단호하게 말해. “바이브 맹신은 가짜 노동과 같다”고.
“바이브 코딩만으로 큰돈을 버는 제품을 만들었다는 사람들의 뒷면을 보세요. 전문 개발자 출신이거나, 주변에 도와준 사람이 있었어요. 순수하게 바이브 코딩만으로 만들어진 대단한 제품은 아직 없어요. 대부분은 상술입니다. ‘너도 할 수 있어, 돈만 주면 내가 가르쳐줄게’라는 상술이요.”
_안광섭 OBF 대표
그가 바이브를 경계하는 이유가 있어. 바이브의 그림자에 ‘AI 슬롭AI Slop’이 있기 때문이야. AI로 인해 무난한 쓰레기가 양산된다는 걸 뜻하는 말이지. 이를 오래전부터 경고한 또 한 명의 인물이 바로 김주호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야.
“AI는 대충 얘기해도 최선을 다해 뭐라도 만들어요. 그래서 ‘대충 해도 되겠다’는 착각을 주죠. 보고서를 써달라 할 때도, 주제만 던져도 그럴듯한 게 나오니까요.
흔히 ‘AI 슬롭’이라 부르는 쓰레기가 양산되기 너무 좋은 상황이에요. 겉으로는 그럴듯한데, 알맹이가 없는 글들이 인터넷에 넘쳐나고 있잖아요? 이미지도, 영상도 그렇고요.”
_김주호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김 교수가 가장 위험하다고 본 건 AI가 내놓은 결과에 사람이 취해버리는 순간이야. 별 고민 없이 뽑은 무난한 결과를 ‘잘 되고 있다’고 착각하는 순간, 사람은 AI에 끌려가기 시작한다는 거지.
“끌려가지 않으려면 날카로운 취향이 필요해요. 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내 수준의 선이 굉장히 높아야 하죠. 그래야 AI가 쓰레기를 내놓을 때 ‘기준에 맞지 않다’라며 구분할 수 있거든요.”
_김주호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그래서 ‘새로운 판단 기준’을 만들자는 사람도 있어. AI 기반 입찰 솔루션 스타트업 클라이원트의 한원준 리드. 그는 주장해. “AI로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을 명확히 구분하는 조직이 살아남는다”고. 실제로 그가 매주 목요일마다 조직에 ‘AI 훈련 데이’를 열며 얻은 깨달음이야.
“개인이 AI를 잘 쓴다고 조직 성과가 나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의사결정과 회의, 협력은 여전히 사람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이처럼 AI로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을 명확히 구분해야 해요. 모든 일을 AI로 할 수 있다고 과신하는 순간, 조직이 어질러지기 시작하거든요.”
_한원준 클라이원트 리드
정리해 볼까. ‘어떤 일이든 말만 하면 다 된다’고 착각하는 순간, 바이브는 ‘가짜 노동’이 돼버려. 도구를 맹신할 수도 없지. 수명이 짧아서, 오늘 배운 게 내일이면 구식이 될 수 있기 때문이야.

Chapter 6.
바이브의 시대, 정의·의도·의지만 남겨라
여기까지 왔다면, 답이 조금 보일 거야. 바이브는 지나가는 유행도, ‘말만 하면 다 된다’는 맹신론도 아냐. 우리는 세 개의 단어로 바이브를 풀어 쓰려고 해.
정의, 의도, 의지. 다시 말해 ‘내가 누군지 알고, 내가 하려는 일을 선명히 전하고, 그 일을 끝까지 밀어붙일 줄 아는 능력’이지. 이걸 내 능력으로 만들려면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 세 개의 키워드로 풀어봤어. 버릴 것, 기를 것, 물을 것. 하나씩 따라가 보자.
버릴 것 : 명사와 관성
이림 대표가 AX 교육을 할 때마다 늘 꺼내는 말이 있다고 해. “명사에 집착하면 불안한 거고, 동사로 나아가면 자유로운 것”이라고.
“나는 커피와 디저트 하는 사람. 이렇게 명사로 스스로를 정의하면 불안해져요. 그 자리를 AI가 가져갈까 봐요. 대신 이렇게 정의해보죠. ‘나는 경험을 선물하는 일을 한다’로요. 그럼 아무리 도구가 바뀌고 일터가 바뀌어도, 감각은 살아남아 미래에도 쓸 수 있어요.”
_이림 이미커피・두베러띵즈 대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는 AI를 ‘품어보자’고 제안해. 사람들은 흔히 “AI는 도구일 뿐이니 필요할 때만 쓰자”고 하지만, 이 대표의 생각은 달라. 그건 스스로를 ‘관성에 가두는 일’이라는 거야. 그는 평소 존경해 왔던 노정석 B팩토리 대표*의 말을 인용했어.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Tistory의 창업자. 구글에 모회사 태터앤컴퍼니를 인수합병시킨 뒤, 현재 AI 기반 화장품 제조사 B팩토리의 대표로 지내고 있다.
“20억 년 전,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가 단세포에 기생충처럼 침입했어요. 그 덕에 세포는 에너지가 늘었고, 복잡해졌고, 다세포로 진화했죠. 지금 세포 안에 미토콘드리아가 없는 생명은 없어요.
AI도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이들을 타자화하거나 도구로만 보면 끝없이 경쟁해야 하는 도구로 남아요. 그 대신 ‘품어버리겠다’고 생각하면, AI와 공생해 더 진화한 미래를 꿈꿀 수 있지 않을까요?”
_이림 이미커피・두베러띵즈 대표
기를 것 : 설계자의 감각
김주호 카이스트 교수는 말해. 이 시대야말로 모두가 자기 일과 일상을 아키텍트architect하는 시대라고. 즉 빌더로 불리는 ‘설계자’가 될 수 있다는 거지. 그가 내린 설계자의 정의는 이래.
“지금까지 기술 교육은 모두 ‘어떻게’에 집중돼 있었어요. 프로그래밍을 배운다면 문법과 알고리즘, 자료구조 등을 배웠죠. 근데 AI가 그 ‘어떻게’를 가져갔습니다.
그럼 뭐가 남을까요? ‘무엇을, 왜’가 남아요. 앞으로 내 인생을 설계하려면, ‘의도’를 선명히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해요. 어렸을 때부터 이걸 훈련시켜야 하죠.”
_김주호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2025년부터 하버드대학원에서 ‘바이브 코딩 수업’을 가르치는 카렌 브래넌Karen Brennan 교수도 비슷한 이야길 했어. 바이브는 표현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특히 유리하다고.
“원하는 걸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AI를 통해 ‘반복된 실패’를 겪어요. AI에게 이것저것 요청했다 기대와 다른 결과를 받고, 문제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결국 좌절하고 말죠.”
_카렌 브래넌 하버드 교육대학원 교수, 2026년 4월 하버드 가제트 인터뷰에서
물을 것 : 나는 의지를 가진 사람인가
마지막으로 우린 스스로에게 물어야 해. 나는 ‘의지’를 가진 사람인가?
이림 대표는 다시금 노정석 대표의 이야길 불러왔어. 그는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능력 중 하나로 ‘의지’를 꼽았거든. 이 대표가 인용한 그의 이야기를 살펴볼까?
“우리 대부분의 능력은 쓸모가 없어질 거예요. 저도 그렇고요. 남는 건 의지와 취향, 결정과 책임. 그리고 희생 같은 인간적 영역이에요.
어쩌면 가장 안전한 직업은 창업가일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사업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 삶의 주권을 가진 실존적 결단자. 실패 확률 90%에도 의지를 갖고, 결과에 책임지는 사람이요.”
_노정석 B팩토리 대표, 2025년 AI 컨퍼런스 ‘도망자 연합’ 발표에서
안광섭 대표도 같은 지점을 다른 언어로 풀었어.
“딸깍 한 번에 영상 만드는 시대잖아요. 그런데도 광고제와 영화제가 계속 열리는 이유가 뭘까요. 심사위원들이 선택하는 작품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어요. 믿을 수 없이 용감하게 자기 고집을 밀어붙이는 ‘의지’가 보인다는 거죠. 그게 지금 시대에 유일하게 남은 차별점이라 생각해요.”
_안광섭 OBF 대표, 롱블랙 인터뷰에서
결국 바이브의 시대는 ‘의도와 의지를 발현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어. 앞으로도 도구는 계속 바뀔 거야. 하지만 나의 의도를 정의할 줄 알고, 이걸 의지로 밀어붙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어떤 시대가 와도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롱블랙 프렌즈 L
롱블랙 피플, 오늘 노트를 준비한 이유는 간단해. 어떤 시대가 와도 불안해하기보다, 앞으로 나아갈 힘을 찾길 바라는 것. 그 마음이 조금은 가닿았을까?
사실 이 주제를 파고드는 내내, 가장 많이 떠올린 질문은 ‘내가 어떤 의도를 갖고 사는 사람인가’였어. 어쩌면 바이브의 시대는 기술을 쫓아가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대일지도 모르겠어.
노트를 덮은 뒤에는 잠시 스스로 물어봐도 좋겠어. 나는 무엇을, 왜 하는 사람일까? 그 질문에 답하는 순간, 롱블랙 피플만의 ‘바이브의 시대’는 이미 시작된 거야.

롱블랙 프렌즈 L
“저는 프로젝트나 웹 앱을 만들곤 있지만, 코딩을 하진 않아요. 그냥 뭔가를 보고, 말하고, 실행하고,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면 대부분 잘 돌아가거든요.(I’m building a project or web app, but it’s not really coding - I just see stuff, say stuff, run stuff, and copy paste stuff, and it mostly works.)”
1년 전인 2025년 2월 3일, 엑스X 게시글 하나가 세상을 흔들었어. 쓴 사람은 안드레 카파시Andrej Karpathy. 전 테슬라 AI 책임자이자 오픈AI 공동창업 멤버야.
그는 자신의 작업 방식을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 불렀어. 원래 ‘분위기’나 ‘느낌’을 뜻하는 단어 바이브vibe를 코딩에 붙여 의미를 넓힌 거야. ‘내가 원하는 느낌과 의도’만 전하면, 나머지는 AI가 알아서 한다는 뜻이지.
지금 이 단어는 코딩을 훌쩍 넘어 ‘일터’로 번지고 있어. 포브스Forbes나 월스트리트저널WSJ 같은 주요 경제지부터, 실리콘밸리와 대기업 회의실에서도 ‘바이브’라는 단어를 돌려쓰기 시작했지. ‘바이브 마케팅’이라는 키워드 검색량*이 최근 1년간 686% 급증할 정도!
*구글 트렌드 데이터 검색 결과
바이브는 지나가는 유행일까, 아님 일터를 뒤흔들 ‘시대적인 변화’일까? 롱블랙은 한 달간 이 질문을 쥐고 <롱블랙 스페셜 : 바이브의 시대>를 기획했어. 모두 여섯 명을 만나 답을 들었지.
AI 전문가인 김주호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와 AI 전략을 기업에 제안하는 안광섭 OBF 대표, 카페 운영 자동화에 성공한 뒤 러쉬Lush 등에 AX* 컨설팅을 하는 이림 이미커피・두베러띵즈 대표, 가구 브랜드 일룸의 서지혜 마케팅 팀장, 뉴믹스커피의 서원 비즈니스 리드, 클라이원트의 한원준 그로스 리드까지.
*AI Transformation, 일하는 방식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일을 뜻한다.
도합 여덟 시간 동안 대화한 끝에 뜻밖의 값진 배움을 얻을 수 있었어. 궁금하면 오늘 노트를 따라가 봐. 평소보다 길지만, 의지를 갖는다면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거야.
Chapter 1.
클로드 코드가 허문 ‘비개발자의 장벽’
안드레 카파시가 바이브 코딩을 제안한 건, 중요한 기술 변곡점이 있었기 때문이야. 바로 앤트로픽Anthropic이 2025년 2월 공개한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그 계기지.
*앤트로픽이 만든 AI 코딩 에이전트. 프로젝트 전체를 이해하고, 여러 파일을 함께 편집하며 개발 작업을 돕는다.
방문이시네요!
공유 받은 모든 노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2개까지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간편 가입으로
멤버가 되어주세요!
이 노트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로 빠르게 시작해 보세요.
방문이시네요!
공유 받은 모든 노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2개까지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2025년 2월 안드레 카파시가 엑스에 올린 게시글. 그는 원하는 느낌과 의도를 전하면 AI가 코드를 만들고 고쳐주는 자신의 작업 방식을 소개하며, 이를 ‘바이브 코딩’이라 정의했다. ©안드레 카파시 X
전 테슬라 AI 책임자이자 오픈AI 공동창업 멤버인 안드레 카파시. 그는 “코드를 직접 타이핑 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AI 모델들의 품질, 장기 일관성, 끈기가 크게 향상되면서 기존의 작업 방식에 매우 파괴적인 변화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안드레 카파시 페이스북
15년간 카페를 운영해온 이림 대표는, 바이브 코딩을 카페 운영 전반에 적용하며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AI가 내 일상에 침투하는 관여도를 높여보라”고 그는 말한다. 사진은 2022년 롱블랙과 인터뷰하는 이 대표. ©롱블랙
이림 대표가 클로드 코드로 만든 자체 업무 봇 ‘보리’가 메일로 보내온 일일 카페 운영 보고서. 업무 맥락을 한눈에 불러와 의지력을 아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 대표는 자동화된 환경에서 맥락이 쌓이는 ‘바이브 경영’을 통해 ‘말하는 대로 움직이는 일터’를 손에 쥘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림
일룸은 ‘AX 프론티어 그룹’을 꾸려, 6주간 클로드 코드로 업무를 AI 협업 체계로 바꾸는 법을 배워 조직에 전파하게 했다. 이후 온라인 영업 조직은 AI가 라이브 커머스 댓글을 수집·분류하고, FAQ를 생성하는 웹앱을 만들어냈다. 사진은 일룸 AX 컨설팅 성과 발표회 현장. ©이림
김주호 교수는 바이브 코딩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알맹이 없는 결과물이 양산되는 ‘AI 슬롭’을 경계한다. “AI가 내놓은 결과를 가려낼 날카로운 취향과 기준이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진은 2024년 카카오임팩트와 롱블랙이 연 ‘돕는 AI 라운드테이블’에서 이야기하는 김 교수. ©롱블랙
AI 협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일룸의 사내 사이트. ‘배너 생성기’, ‘세일즈 챗봇’ 등 팀원이 만든 AI 도구를 둘러보고, 프롬프트를 내려받아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일룸
일룸의 온라인 영업 조직이 AX 컨설팅을 통해 만든 라이브 댓글 분석기. 라이브 커머스에 달리는 실시간 댓글을 자동 수집, 분류, 분석, FAQ 생성까지 할 수 있다. Ⓒ일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