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리조트 : 직원들이 꾸린 컨셉위원회, 쓰러진 리조트를 되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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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8


롱블랙 프렌즈 K 

휴가 중 머문 호텔에 반해 책을 쓴다는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여기, 한 숙소에서의 경험을 잊지 못해 책까지 쓴 부부가 있어요. 윤경훈 일본 류쓰케이자이대 법학부 교수와 전복선 호텔&호스피탈리티 칼럼니스트. 책 『호시노 리조트 스토리』를 쓴 이들이죠. 

2014년 2월 9일. 도쿄에 60년 만에 폭설이 내린 날이었습니다. 모든 여행 일정이 취소돼 급하게 호시노 리조트Hoshino Resort가 운영하는 ‘카이 이토界 伊東’를 잡았다고 해요. 100년 넘은 온천 마을, 시즈오카현 이토에 있는 료칸旅館이었죠.
*일본의 전통 고급 숙박시설.

당시 이들의 기억에 새겨진 건 직원의 한마디였습니다. 정신없이 체크인한 두 사람에게, 직원은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네며 이렇게 말했죠.

“시즈오카현 찻잎으로 우린 겁니다. 언 몸을 녹여줄 거예요.”

‘이곳의 직원들은 뭔가 다르다’고 느낀 두 사람. 그때부터 10년간 호시노 리조트를 50번 넘게 찾았어요. 그사이 20명 넘는 실무자와 대화했고, 호시노 요시하루星野佳路 사장과도 세 번 인터뷰했습니다. 그 기록을 2024년 책으로 엮어냈죠. 

부부가 발견한 호시노 리조트만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도쿄에 살고 있는 부부를 화상으로 만나 대화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한 목소리로 모아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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