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B
한 달 전, 메일함을 열다가 한 메일 제목에 눈길이 갔습니다.
“매일 아침 롱블랙을 읽는 15년 차 프로 축구선수 백성동입니다.”
“800일 넘게 글을 읽어왔다”는 그는, “다른 이들의 성장을 담은 노트를 보면서, 할 수 있다면 내가 얻은 배움도 나눠보고 싶다”고 했어요. 이런 내용이었죠.
“키워드는 ‘절망을 디딤판으로 삼는 법’입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고, 성인 국가대표팀 차출만을 앞뒀던 프로 1년 차의 정점. 저는 선수 생명을 송두리째 흔드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마주했습니다.”
백성동 선수는 “제 이야기는 이 부상을 기점으로 다시 시작된다”고 했어요. 좌절을 딛고 일어선 덕에 일본과 한국, 태국에서 현역 생활을 15년째 이어가고 있다고 했죠.
궁금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이 무르익고 있는 2026년 6월, 많은 이들이 축구선수들의 활약을 주목할 때죠.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프로 선수의 세계와 고뇌를 탐구하고 싶었습니다. 백 선수를 만나 그 이야길 직접 들어봤어요.

백성동 태국 아유타야 유나이티드 FC 선수
백성동 선수는 한국 축구계의 유망주였습니다. 2011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 선수로 뛰었고, 대학 졸업 전에 일본 프로축구 J리그로 직행했어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남자축구 대표팀으로 뛰며 동메달까지 거머쥐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