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의 거인들 : 명동교자와 이재모피자, 재무제표로 보는 평행이론



롱블랙 프렌즈 L 

서울 명동교자와 부산 이재모피자. 맛집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쯤 들어본 이름이지? 하지만 회계장부를 더 좋아하는 나, 이들의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다가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어. 

바로 2025년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으로 127억원을 기록했다는 것. 창업 시기도, 파는 메뉴도, 지역도 다른 두 노포의 거의 똑같은 영업이익*. 그저 우연의 일치일까?
*명동교자는 127억원, 이재모피자는 127억2000만원이었다. 

이들의 보고서 안에 숨은 숫자들을 더 알고 싶어졌어. 곧장 강대준 회계사에게 연락했지. 그 역시 “장부 안에서 재밌는 평행이론이 보였다”고 하더라? 

지금부터 그의 분석을 들어볼게. 오늘 노트, 숫자 이야기라고 겁먹지 마. 완전 추리소설 같으니까.


강대준 회계사·인사이트파트너스 대표 

1966년 서울 명동에서 시작한 명동교자와 1992년 부산 광복동에서 문을 연 이재모피자. 언뜻 보면 ‘장사 잘 되는 노포’라는 것 외엔 공통점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마침 같은 해 거의 똑같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걸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각자의 장부를 더 파봤더니, 흥미로운 게 보이더군요. 바로 ‘로컬 노포가 살아남는 공식’이었죠. 

30년의 시차를 두고 진행되고 있는 두 식당의 평행이론. 지금부터 저와 함께 파헤쳐 보시죠.


Chapter 1.
게임사 못잖은 이익률의 칼국수·피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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