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C
슬랙Slack, 에어비앤비Airbnb, 퍼플렉시티Perplexity. 이들 기업엔 공통점이 있어요. 모두 LA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샌드위치Sandwich’를 통해 ‘첫 광고’를 만들었다는 것. 이곳은 2009년부터 300개 넘는 기업과 9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스타트업 전문 광고 회사’예요.
이들의 매력이 뭐길래 그러냐고요? 바로 ‘공감을 얻어내는 연출법’이에요.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는 모두 낯설잖아요. 이들의 기능을 설명하는 대신, ‘이 제품에 빠져드는 순간’을 보여주죠.
가령 슬랙 광고에선 이메일 신봉자가 메신저에 빠져드는 과정을, 퍼플렉시티 광고에선 호기심을 답으로 채우는 짜릿함을 보여주죠. 이들 덕에 퍼플렉시티의 브랜드 인지도는 200%나 뛰기도 했어요.
생소한 기술이 담긴 제품을 2분 만에 쓰고 싶게 만드는 비결, 전 너무 궁금했어요. 샌드위치가 스타트업의 첫인상을 만드는 연출법을 뜯어봤죠.
Chapter 1.
세상에 없던 기술, 통역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테크 업계가 가장 좋아하는 스토리텔링 스튜디오.”
_그랜트 리 감마 창업자, 2024년 링크드인 게시글에서
샌드위치에 극찬을 날린 사람, AI 프레젠테이션 서비스 감마Gamma 창업자 그랜트 리Grant Lee예요. 그 역시 샌드위치에 광고를 맡긴 적이 있죠. 잠깐, 그런데 왜 테크 업계가 스토리텔링 제작사를 찾을까요?
요즘 AI 회사들의 고민이 ‘이해도와 신뢰도 회복’이거든요. 2025년 글로벌 AI 신뢰도 조사*를 볼까요? 66%가 AI를 정기적으로 쓰지만, AI가 어떻게 쓰이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50%, AI의 정보나 판단을 믿을 수 있다고 답한 사람도 46%였죠.
*2025년 멜버른대학교 연구팀과 KPMG의 「Trust, Attitudes and Use of Artificial Intelligence: A Global Study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