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레인 : 한국 1세대 토이 아티스트,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들다


롱블랙 프렌즈 B 

세계 최초로 NBA 토이를 만든 토이 아티스트. 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그의 피규어Figure*를 들고 웃었죠. 축구선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FC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시절, 이니에스타를 모델로 만든 피규어는 나이키 CF에 쓰였고요.
*피겨가 표준어이지만,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피규어라고 적었습니다.  

패션업계에서도 그의 피규어는 핫합니다. 루이비통과 오프화이트Off-White의 디렉터였던 故 버질 아블로와 피어오브갓FEAR OF GOD의 CD 제리 로렌조의 피규어를 만들어 패션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어요.

베르사체의 스니커즈 디렉터 출신인 샬레헤 벰버리는 “내가 디자인한 크록스 신발도 피규어로 만들어 달라”고 연락이 왔고요. 그가 만든 래퍼 릴 야티Lil Yachty의 피규어는 릴 야티의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했습니다. 피규어를 넘어선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사랑받고 있죠. 국내에서는 다이나믹 듀오 등 아티스트와 작업하기도 했어요.

대체 누구냐고요? 작가이자 스튜디오 쿨라보CooLabo의 아트 디렉터, 쿨레인Coolrain입니다. 한국 1세대 토이 아티스트이자, 나이키·컨버스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사랑하는 작가입니다. 쿨레인은 이찬우라는 한국 이름을 ‘차가운 비’라고 해석해 붙인 작가명이에요.

놀라운 건 쿨레인이 독학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는 겁니다. 미술 교육 한번 제대로 받아본 적 없는 그가, 어떻게 세계 정상의 토이 아티스트가 됐는지 궁금했어요.


토이 아티스트 쿨레인(이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