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뷰티 : 리아나, LVMH를 발판으로 미국 최대 셀럽 브랜드를 만들다


롱블랙 프렌즈 C 

런칭 40일 만에 1억달러(약 1219억5000만원) 매출을 올린 뷰티 브랜드가 있어요. 심지어 우리가 아는 사람이 만든 브랜드예요. 누구냐고요? 

“Under my umbrella~ Ella Ella eh eh~”
“Come here, rude boy, boy, can you get it up~”
“Work, work, work, work~”

가사만 읽어도 멜로디가 떠오르지 않나요? 네, 리아나Rihanna의 노래죠! 리아나가 2017년 만든 뷰티 브랜드 펜티뷰티Fenty Beauty가 그 주인공이에요. 펜티뷰티의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어요. 2021년에는 5억7000만달러(약 6951억원)의 매출을 올렸대요. 

셀럽이 만든 브랜드니까 그럴 수 있다고요? 천만에요. 펜티뷰티는 셀럽들의 뷰티 브랜드 중에서도 단연 1위 규모를 자랑해요. 2021년 펜티뷰티의 매출은 셀럽 뷰티 브랜드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한대요. 2위를 차지한 제시카 알바의 어니스트 컴퍼니 매출은 3억5000만달러(약 4281억원)로 펜티뷰티와 2000억원 넘는 차이를 보여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리아나라는 인물과 펜티뷰티라는 브랜드가 젠더와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로 똘똘 뭉쳐 있는 덕분이에요. 리아나가 화장품으로 메시지를 파는 방법,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Chapter 1.
리아나: 빌보드를 휩쓴 바베이도스의 영웅

펜티뷰티를 설명하려면, 한 국가를 세상에 알릴 정도로 막강한 리아나의 영향력을 짚고 넘어가야 해요.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베이도스를 아시나요? 국토 전체가 서울시 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나라인데요. 자몽과 럼주, 그리고 리아나로 유명합니다. 네, 맞아요. 빌보드 싱글차트의 여왕으로 불리는 그 리아나가 바베이도스 출신이거든요. 바베이도스에선 리아나를 국가 영웅으로 지정하고, 생일 이틀 뒤인 2월 22일을 국경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