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에 관하여 : 우리는 왜 친구가 필요한가, 어떤 사람과 친구가 되는가

2022.06.18

동아일보에서 일했다. 더밀크에서 객원기자로 일한다. 책 <40세에 은퇴하다>, <지속가능한 삶을 모색하는 사피엔스를 위한 가이드>를 썼다. 미국 북서부에서 살면서 라이프가드로 일하며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일상에서 발견한 감각적 사례를 콘텐츠로 전파하고 싶은 시니어 에디터.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과 음식, 대화를 좋아한다. 말수는 적지만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많이 공유하는 멤버.


롱블랙 프렌즈 B 

친구들과 잡아둔 저녁 약속에 저만 또 빠졌습니다. 팬데믹으로 모임 없는 일상에 익숙해졌거든요. 친구들이 단체채팅방에 “너도 다음에 꼭 와”라며 모임 사진을 올려 주더군요. 오랜만에 얼굴들을 보니, 보고 싶긴 합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저 녀석들과 얼마나 오래 됐지?” 감회에 젖었죠. “우리가 언제, 어떤 계기로 친구가 됐을까?” 기억도 희미합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누구와 친구가 될 지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해요.

우정에 관한 과학 책을 읽은 김선우 작가님이 알려 주었죠. 어떠한 말인지 작가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 볼까요?


김선우 작가

“언제 얼굴 한번 봐야지…”

잘 아시겠지만 그 ‘언제’는 잘 오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만났다고 해도, 친구가 낯설게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이 친구 변했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친구 다 소용없다, 가족이 최고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친구에게서 많은 힘을 얻습니다. 가족과는 또 다르게, 우리가 선택한 소중한 존재이니까요.

우리는 그런 친구와 우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세계 최고의 친구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영국 옥스퍼드대 진화 심리학자 로빈 던바Robin Dunbar 교수가 쓴 『프렌즈』와, 과학 저널리스트 리디아 덴워스Lydia Denworth가 쓴 『우정의 과학』을 토대로 친구와 우정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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