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B
주말에 이태원에 있는 구찌 오스테리아에 다녀왔습니다. 메뉴판에 키KHEE 소주가 있더군요. 이탈리아 음식과 온더록스on the rocks* 소주라…. 호기심에 주문했습니다. 진한 크림소스의 토르텔리니**를 한 입 먹고, 키소주를 한 모금 마셨습니다. 꽃향기가 살짝 감돌더군요. 38도인데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유리잔에 얼음 덩어리를 넣고 주류를 부어 마시는 방식
**이탈리아 볼로냐 지방의 만두형 파스타. 가운데가 쏙 들어간 앙증맞은 모양으로 ‘비너스의 배꼽’이라 불린다.
대체 누가 이탈리아 음식과 어울리는 소주를 만든 걸까요. 찾아보니 키소주는 미국 사교계의 한국계 셀럽, 에바 차우Eva Chow가 만든 브랜드더군요. 구글에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전 세계 유명인과 함께 찍은 사진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과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부터 브래드 피트Brad Pitt, 우마 서먼Uma Thurman, 방탄소년단의 뷔, 이정재, 이병헌… 한국 출신의 미국인 중에 이 정도 인맥을 자랑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차승희 팀장에게 물어보니 에바 차우 대표가 마침 곧 있을 키소주 론칭 파티를 위해 방한했다고 하더라고요. 차 팀장과 함께 에바 차우를 만났습니다.

차승희 신세계까사 콘텐츠개발팀장
무릎 위로 올라가는 미니멀한 블랙 원피스, 가슴까지 내려오는 검은 생머리. 검정 부츠와 미니 백. 인터뷰 장소로 들어서는 에바 차우는 화려한 메이크업 없이도 파티의 여왕다운 오라aura가 흘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