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프렌즈 C
저 마케터잖아요. 공부가 끝이 없어요. 요새는 디지털 마케팅 공부에 열심인데요. 디지털 마케팅하면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데이터이죠. 이 단어가 왜 이리 압도적으로 느껴지는지….
고민을 얘기하자 B가 도움이 될 거라며 책 『컨버티드』를 추천해줬어요. 저자인 닐 호인Neil Hoyne이 구글에서만 11년 넘게 일한 데이터분석 전문가라고요! 그런데 숫자나 데이터를 강조하기보다는 ‘모니터 뒤에 사람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유명해요. 화상으로 만나 나눈, 배움 가득한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닐 호인 구글 최고 데이터분석 전략가
닐 호인은 실리콘밸리에서 유명한 데이터분석 전문가예요. 구글의 최고 데이터분석 전략가CMS·Chief Measurement Strategist로 구글 데이터분석팀을 총괄해요. 구글에서 일하며 25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의 고객 유입과 전환율 향상에 도움을 줬어요.
그는 퍼듀대학교 졸업 후, UCLA에서 MBA를 받고 하버드대학교에서 이그제큐티브 코스를 수료했어요. 지금은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선임 연구원으로도 일하고 있죠. 『컨버티드』는 그의 15년 이상 마케팅 경력을 담아, 고객의 마음을 얻는 데이터 기반 접근법에 관해 쓴 책이에요.
Chapter 1.
로켓 만들기보다 어렵다는 마케팅
닐 호인의 직함은 CMS. 한국에서는 잘 못 들어본 것 같아요! 최고마케팅경영자CMO·Chief Marketing Officer와 어떻게 다른 걸까요?
구글의 CMO는 구글이라는 브랜드를 광고하는 거라면, CMS는 구글과 유튜브에 광고를 싣는 회사들의 광고 효율을 높이는 일을 돕는 일이에요. 호인은 구글의 CMS로서 데이터를 보고 분석하며, 거시 환경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기 위해 시간을 많이 쓴다고요. 또 고객들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보며, 그다음 단계를 안내하기도 해요.
호인이 마케팅 분야에서 15년 넘게 일하며 의아하다고 느낀 게 있대요. 똑같은 정보를 손에 쥐고도, 기업이 누구냐, 의사결정자가 누구냐에 따라 경쟁에 대응하는 방식이 너무 다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