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궁 : 맛스타그램으로 시작해, 국내 최초 김치 다이닝을 만들다


롱블랙 프렌즈 K 

롱블랙은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분들을 소개해왔습니다. 지난주 성정기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경외심이 드는 한편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더군요.

무르익어 가기 위해, 지금 가장 뜨거운 온도로 달리는 성장형 기획자를 만나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젊은 기획자들과 많이 만나는 김락근 인스턴트펑크 대표가 한 F&B 기획자를 소개해 줬습니다. 일반 직장인에서, 지난 9월 국내 최초 김치 와인바를 오픈하며 화제를 모은 내궁* 디렉터입니다.
*본명인 진내경에서 딴 별명을 활동명으로 사용한다.


김락근 인스턴트펑크 대표

내궁은 성장형 인간입니다. 트레바리 윤수영 대표는 내궁을 두고 이렇게 말했죠. “몇달 전 내궁을 만난 누군가가 ‘내궁은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한다면, 실제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내궁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맛집 투어 프로그램 ‘내궁투어’, 퓨전 한식 전통주점 ‘도슬박’, 프랜차이즈형 만두가게 ‘단당’, 김치 와인바 ‘온6점5’…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가 단 1년 만에 완성해낸 F&B 포트폴리오입니다.

남다른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 내궁은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내궁은 자신을 ‘한참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해요. 실제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매일 롱블랙을 읽으며 철학을 만들어나가고 있죠. 우리처럼요. 

그와 안국동 ‘온6점5’에서 만났습니다. 내궁은 오픈을 준비 중인 가게에 앉아, 지난 2년 동안의 변화를 속사포처럼 쏟아냈습니다. 내궁의 목소리로 그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 들어봅시다.

위드 롱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