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스앤허스 : 말 못 할 고민을 파고들어, 1조짜리 웰니스 브랜드가 되다



롱블랙 프렌즈 K 

흥미로운 뉴스를 하나 봤어요. 미국의 한 웰니스wellness* 브랜드의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94%나 증가했다는 거예요. 힘스앤허스hims&hers라는 브랜드예요.
*영양, 신체 감정, 관계 및 환경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건강의 개념. 글로벌 웰니스 연구소(Global Wellness Institute)에 따르면 글로벌 웰니스 시장가치는 3조7000억 달러(약 4811조원)에 이른다.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해 2년 만에 미국 증시에 상장했죠. 기업가치는 2023년 3월 기준, 19억 달러(약 2조5000억원)에 달해요. 2022년 연매출은 5억2700만 달러(7000억원). 불과 1년 전만 해도 2억7200만 달러(3588억원)였죠. 2023년 연매출은 7억3500만~7억5500만 달러로, 최대 1조원대까지 예상한다고 해요.

도대체 이 브랜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Chapter 1.
남성을 위한 웰니스 브랜드를 만들다 

지금의 힘스앤허스를 키운 건 2017년 론칭한 힘스Hims예요. 남성을 위한 웰니스 서비스 브랜드입니다. ‘남성들의 말 못 할 고민’을 뾰족하게 겨냥했어요. 

온라인으로 고객과 의사를 연결해 주죠. 의사가 고객과 화상이나 채팅으로 상담 후 처방전을 쓰면, 탈모약과 성기능약 등을 고객 근처 약국으로 배송해요. 약을 월 구독할 수도 있어요. 탈모 치료가 월 15달러, 발기부전 치료가 월 3달러, 조루 치료가 월 24달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