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 110살 텀블러, 고객에 귀기울여 브랜드 르네상스를 열다


롱블랙 프렌즈 L 

롱블랙 피플은 하루에 물 얼마나 마셔? 지금 틱톡에서는 수분 보충이 유행이야. 해시태그 #WaterTok이 벌써 1억 뷰를 기록했다네. 영상 속 틱토커들은 물에 과일 파우더를 섞어 마셔. 목표한 양의 물을 어떻게든 맛있게 먹어보려고 말이야!

그런데 틱토커들이 유독 한 브랜드의 텀블러를 쓰더라구. 바로 스탠리STANLEY. 한국에선 스타벅스, 위글위글, 활명수와 컬래버레이션했던 기억이 나. 나도 하나 갖고 있는데 이렇게나 인기라니. 스탠리가 궁금해졌어!


Chapter 1.
뜨거운 커피를 지키려 탄생한 텀블러

스탠리는 110년의 역사를 가진 식음료 용기 브랜드야. 미국의 물리학자 윌리엄 스탠리 주니어William Stanley Jr가 1913년 금속 진공 보온병을 만든 게 그 시작이었어. 스탠리는 하루 종일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싶었거든. 놀랍게도 그전까지 보온병은 유리로 만들었대. 쉽게 깨지고 온도가 오래가지 못했지. 

그렇게 ‘견고함’과 ‘보온성’은 시작부터 스탠리의 정체성이 됐어. 실제로 스탠리의 브랜드 철학은 ‘생을 위해 짓다Built For Life’야. 모든 제품을 평생 보증Lifetime Warranty하고, 3대가 쓸 수 있는 제품을 지향하지. 

그 때문일까? 스탠리는 유독 모험담과 잘 어울려. 로고만 봐도 그래. 날개 달린 곰Winged Bear이거든. 곰과 인연이 많은 고객들의 모험담에서 영감을 얻은 거야. 스탠리 보온병과 함께 캠프파이어를 즐기는 사람들이, 유독 곰을 많이 만났다고 해. 고객 중 한 명은 곰을 내쫓기 위해 스탠리 보온병을 불끈 쥐기도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