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 20년 저가 카페 시장의 신흥 리더, 재무제표로 읽다


롱블랙 프렌즈 L

롱블랙 피플, 하루에 커피 몇 잔이나 마셔? 나는 서너 잔. 요즘 물가가 장난 아니잖아. 그래서 가끔 찾게 되는 카페 브랜드가 있어. 바로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 설립 이래 7년째 아메리카노 한 잔이 1500원. 스타벅스의 3분의 1 가격이야. 가격도 싸지만 요즘 워낙 많이 눈에 띄어. 자꾸 들어가게 돼.

나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닌가 봐. 2022년 메가커피의 연 매출이 1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99%나 올랐어. 아직 놀라긴 일러! 영업이익은 309억원. 투썸플레이스(218억원)를 가뿐히 넘어섰지. 매출액으론 투썸(매출액 4218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메가커피가, 영업이익으로는 공룡을 꺾은 거야.

더 놀라운 건 매장 수야. 2019년 말만 해도 메가커피 매장은 800개 남짓이었어. 그런데 올 5월 기준 매장이 2400개! 3년 반 만에 3배로 늘어난 거야. 흠, 난 사실 싼 맛에 잘 나가는 브랜드로만 알고 있었어. 이 정도면 보통은 아니잖아? 장부를 안 열어볼 수가 없네. 또 이호민 메가커피 마케팅 실장을 직접 만나 물었어.


Chapter 1.
20년 저가 카페 시장, 7살 메가커피가 장악하다

매장 수가 2400개면 얼마나 많은 거냐고? 쉽게 말하면 스타벅스*보다 많아. 감이 딱 오지?
*2023년 5월 기준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 수는 1800여 개다.

메가커피, 저가 카페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리더야. 국내 저가 카페 3대장으론 메가커피 외에 빽다방, 컴포즈커피가 꼽히거든. 2023년 5월 기준 매장 수를 볼까? 컴포즈 커피 2145개, 빽다방 1311개. 메가커피가 가장 앞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