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비하인드 1 : 2주년 굿즈, 일상의 순간에 브랜드를 녹인다는 것

이 노트는 롱블랙의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브랜디드 콘텐츠, 위드롱블랙을 더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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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블랙 프렌즈 K 

롱블랙 피플! 지난 달 성수동에서 열린 롱블랙 2주년 마켓 다녀오셨나요? 

커피챗과 브랜드 마켓도 좋았지만, 저는 롱블랙의 굿즈들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롱블랙 2주년 기념 책을 구할 수 없느냐는 질문이 제게도 너무 많이… L은 아예 책을 잔뜩 사서 주변에 선물했다고 해요.

마침 반가운 소식이 있더군요. 롱블랙 2주년 기념 굿즈가 온라인에서 판매된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번 마켓에선 굿즈들을 하나하나 소개하지 못했잖아요. 롱블랙 팀원들을 만나 굿즈 기획의 뒷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아 참, 이미지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소장하고 싶은 굿즈를 바로 구매할 수 있어요. 또는 노트를 끝까지 읽고, 롱블랙 스마트 스토어에 바로 이동해보세요!


Chapter 1.
모멘텀, 롱블랙과 당신을 위한

굿즈에 대한 질문을 하는데, 커다란 키워드가 튀어나옵니다. 모멘텀momentum. 이번 2주년 마켓을 아우르는 테마였대요.

모멘텀. 물리학 용어잖아요. 가속도 또는 탄력이라는 뜻으로 번역되곤 하죠. 물체가 힘을 얻어 나아가려는 경향을 설명해요.

왜 2주년을 아우르는 테마를 모멘텀으로 잡았을까요. 지금 이 순간, 롱블랙을 상징하는 단어라고 롱블랙팀은 생각했대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축적된 콘텐츠와 대화, 그리고 그 덕에 더 큰 성장을 내다보게 된 지금 말이에요.

“롱블랙팀은 커다란 도약을 꿈꾸고 있어요. 지난 2년간 꾸준히 성장해 온 덕분이고, 축적을 발판으로 더 큰 힘을 내야 할 타이밍이죠. 롱블랙팀에 응집된 에너지를, 주제로 담아내고 멤버십 회원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_김미현 롱블랙 마케팅팀 리드

모멘텀이란 테마 아래 세 가지 키워드를 뽑았다고 해요. 시간과 순간, 그리고 도약. 롱블랙의 2주년 굿즈는 이 세 가지 키워드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Chapter 2.
2주년 기념 책 : 순간의 감정을 엮다

롱블랙의 굿즈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아이템. 2주년 기념 책이에요. 제목은 『순간 : 한걸음을 내딛던 그때』. 2000권만 인쇄되었습니다. 물량이 소진되면 다시 발행되지 않을 거래요.

이 책, 첫인상이 아주 강렬해요. 맑은 청보라빛에 단정한 느낌의 양장본. 그런데 양쪽 표지에 모두 구멍이 뚫려있어요. 앞 표지엔 타원형으로, 뒷 표지엔 사다리꼴로요. 타원형 구멍으론 책의 제목이 보이고요, 사다리꼴 구멍에는 책의 바코드가 녹아든 그래픽 디자인이 담겨있죠.

그러고보니 지난해 이맘때 나온 1주년 기념 책, 『차이 : 남다른 감각의 탄생』과 다른 듯 닮았어요. 그 책은 강렬한 오렌지 컬러에 앞뒤로 직사각형의 구멍이 뚫려있었죠. 

롱블랙팀은 매년 런칭 기념일에 한정판 책을 낼 계획이라고 해요. 그 책들이 함께 있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하며 이번 책을 기획했대요.

“매년 나오는 책이 이어지듯 다른 매력을 가지길 바랐어요. 디자인과 편집의 전체 컨셉은 닮았지만 컬러와 타공 모양, 책의 주제는 바뀌었죠. 롱블랙팀이 쌓아나가는 시간이 읽히길, 매년 나오는 책들이 하나의 전통이 되길 바라며 기획했습니다.”
_이해진 롱블랙 콘텐츠 리드

책은 짤막한 문장들로 엮여있어요. 지난 1년 간 발행된 노트는 321개. 모두 286만자 분량의 이 노트에서 뽑아낸 문장들이죠. 책을 편집한 에디터들은 약 보름 동안 지난 노트를 읽고 또 읽었대요.

“‘순간’이라는 키워드를 담아내기 위해 인터뷰이들의 감정에 주목했어요. 설렘, 희열, 투지, 고독, 희망… 이들이 성장의 순간에 느낀 찰나의 감정을 뽑아내 책에 담고 싶었죠. 인터뷰이의 ‘가장 진한 순간’을 담는 것이 롱블랙 노트라면, 이번 책은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만한 순간’을 추려냈다고 할까요.”
_전영인 롱블랙 에디터 

편집이 끝난 원고는 수차례의 교정교열 작업을 거쳤어요. 에디터들은 모든 페이지를 열다섯 차례나 정독했다고 합니다. 더 진한 감정을 담은 문장을 찾기 위해 원고를 거듭 수정했죠.

“롱블랙의 인터뷰는 보통 3시간 이상 진행되곤 합니다. 진짜 깊은 대화는 2시간이 지나야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롱블랙 인터뷰에 진한 감정이 담겨있는 건, 그만큼 오래 그리고 깊이 대화를 나누기 때문일 거예요. 그 깊이를 책에서도 느끼시길 바랐어요.”
_김진영 롱블랙 에디터

이번 책의 디자인도 역시 모스그래픽이 맡았어요. 1주년 기념 책을 디자인한 바로 그 스튜디오죠. 롱블랙팀과 모스그래픽은 적당한 청보라빛을 찾아내려고 많이 애썼대요. 청보라, 롱블랙 프렌즈 K를 상징하는 컬러죠. 맞아요. 좀 쑥스럽지만 제 컬러입니다.

평소 쓰는 K컬러보다는 조금 밝고 은은한 색을 뽑았다고 해요. 너무 쨍한 컬러를 쓰면 제목이 묻힐 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찾은 색은 바로 팬톤 814C. 모스그래픽과 롱블랙팀이 다양한 보라빛을 뒤져 만장일치로 선택했어요.

책 표지의 구멍을 뚫는 일도 만만치 않더군요. 전문가가 손수 기계를 눌러 타공을 한다고 해요.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엄청난 정성이 필요한 일이에요. 총 2000권의 책을, 앞뒤로 다른 형태의 구멍을 뚫는 거예요. 일일이 손으로 기계를 눌러서요. 구멍이 기울거나 치우치지 않도록 굉장히 애를 쓰면서 만들었죠. 모든 과정을 모스그래픽이 함께 지켜봤고요.”
_전영인 롱블랙 에디터 

이렇게 만든 책은 곱게 비닐로 포장되어 나왔습니다. 저는 1주년 책과 함께 꽂아놓았어요. 대비되는 듯 어우러지는 색감이 영롱하더군요. 여러분도 이번 온라인 판매에서 2주년 한정판 책 소장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Chapter 3.
롱블랙 X 레어로우 모브클락 : 시간의 연속성을 담아내다

이번 굿즈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을 소개할게요. 롱블랙이 레어로우와 손잡고 만든 철제 시계, 모브 클락이에요.

제 마음을 사로잡은 건 단순한 디자인이에요. 네모 반듯한 검정색 철판에 흰색 시침과 분침이 전부예요. 철판 아래 음각으로 롱블랙의 로고가 새겨져있죠.

롱블랙팀이 시계를 기획한 건 ‘모멘텀’이란 주제 때문이었대요. 시간과 순간이란 키워드와 가장 잘 맞는 아이템이니까요. ‘24시간 열람 가능’이라는 롱블랙의 독특한 컨셉을 상징하기도 하고요.

“일상 속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굿즈일 것, 모멘텀이라는 주제를 대변할 것. 둘에 딱 맞는 아이템이었죠.”
_김미현 롱블랙 마케팅 리드

탁상 시계를 만드는 브랜드는 많잖아요. 그런데 왜 철제가구 브랜드 레어로우와 손잡았을까요?

‘축적’이라는 단어가 잘 느껴지는 소재를 고민하다 철을 떠올렸다고 해요. 레어로우를 조명한 롱블랙 노트를 기억하시나요? 양윤선 대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철은 나무보다 얇으면서 튼튼합니다. 철판 한 장으로 30kg이 넘는 하중을 견디죠. 휘거나 뒤틀리지 않는 것도 장점입니다. 썩지도 않죠. 크게 관리하지 않아도, 백만 년을 사용해도 끄떡 없는 게 철재 가구예요.”
_양윤선 레어로우 대표, 롱블랙 노트에서

모브 클락의 숨은 특징이 있어요. 숫자가 없어 어떤 방향으로도 세워둘 수 있어요. 시침과 분침이 움직일 때 소리를 내지 않고요.

저는 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모브클락으로 시각을 확인하고 롱블랙 노트를 읽습니다. 뭔가 단정한 느낌이 드는 하루의 시작이에요.

Chapter 4.
롱블랙 카메라 : 시간과 순간을 담다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사보신 분 계신가요? C는 일회용 카메라를 열 개도 넘게 샀다고 하더군요. 수시로 필름을 인화하러 가고요. 사실 저는 아직 한번도 사보지 않았어요.

C는 제게 그러더군요. “일회용 필름 카메라만의 매력이 있어.” 그러고선 제게 카메라들을 진열한 사진을 보여줬어요. 마치 브랜드 전시장 같더군요. 음료, 도넛, 향수 브랜드의 일회용 카메라가 가득했어요. 카메라들은 하나하나 브랜드의 감성을 담은 이미지로 포장돼 있었죠.

롱블랙이 선보인 일회용 필름 카메라도 그렇습니다. 검정색 바탕에 흰색의 롱블랙 로고. 그리고 청보라빛으로 계단, 화살표, 원 같은 그래픽이 새겨져있어요. 어떤 의미일까요? 

“카메라는 모멘텀이란 주제에 가장 잘 어울리는 굿즈라고 생각했어요. 삶의 여러 순간을 포착하고 기록하니까요. 단계별 성장을 상징하는 계단, 시간과 순간의 순환을 의미하는 원, 그리고 도약을 뜻하는 화살표를 새겼죠. 언제나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롱블랙 피플의 노력을 표현했어요.”
_김리연 롱블랙 디자인팀 리드

카메라를 통해 롱블랙의 세계가 확장되길 바라는 바람도 담았대요. 카메라는 오프라인 공간을 기록으로 남기는 수단이잖아요. 롱블랙이 소개한 브랜드와 공간을 찾아가 롱블랙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면 어떨까, 상상한 거죠. 

“올해 롱블랙은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열었어요. ‘롱블랙 투어 인 제주’나 ‘롱블랙 나잇’ 같은 색다른 경험이었죠. 감각은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면서 쌓인다고 생각하고, 더 많은 경험의 확장을 롱블랙이 함께 하고 싶어요.”
_김리연 롱블랙 디자인팀 리드 

Chapter 5.
문장 키링 : 당신만의 영감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담는 법

롱블랙 문장 스크랩 기능, 많이 사용하시나요? 저는 하루에 보통 세 개 이상의 문장을 꼭 스크랩하곤 해요. 그런 저라서 이 굿즈가 특히 반갑더라고요. 문장 키링. 롱블랙의 문장 스크랩 카드를 실물화시킨 컨셉입니다. 

키링은 네모난 신용카드 홀더처럼 생겼어요. 뒷면엔 롱블랙 로고가 돋을새김돼 있고, 플라스틱 표면엔 마블 패턴이 새겨져 있어요. 다양한 플라스틱 조각을 섞어 녹인 재생 플라스틱이기 때문이래요.

재미있는 건, 이 키링과 함께 롱블랙 문장 카드 세 장이 제공된다는 겁니다. 마치 문장 스크랩 카드처럼 멋지게 디자인됐죠.

이 키링을 함께 만든 건 노플라스틱선데이라는 업체예요. 재생 플라스틱으로 일상 용품을 만드는 회사예요. 최고심, 갤럭시 스튜디오, 예스24와 협업할 정도로 유명하죠. 

그렇다고 제품만 만들지 않는대요.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전파하는 데도 힘을 쏟죠. 노플라스틱선데이는 프레셔스 플라스틱Precious Plastic*의 일원이에요.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리사이클링 기계를 만들어 납품하기도 하죠. 재활용 산업의 선순환을 돕는 거예요.
*오픈 하드웨어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이며, 일종의 오픈 소스 디지털 커먼즈 프로젝트다.

C는 이 키링에 회사 출입증을 넣고 다니더군요. 전 롱블랙의 문장 카드를 넣고 다닙니다. 마침 제가 받은 세 장 카드 중 하나에 제가 좋아하는 문장이 적혀 있었어요. 여준영 프레인글로벌 대표의 인터뷰에서 발췌한 문장이죠. 가방에 달고 다니며 읽는데, 기분이 좋아집니다. 

Chapter 6.
롱블랙X헬리녹스 엄브렐러 투 : 롱블랙스러운 컬래버레이션을 고민하다

솔직히 전 이 우산을 보고 놀랐어요. 헬리녹스와 롱블랙이 컬래버레이션을 했다는 데서 한 번, 그 제품이 우산이라서 또 한번. 원래 헬리녹스는 캠핑 의자로 유명하잖아요. 

헬리녹스. 슈프림·포르쉐·BTS와도 협업한 브랜드죠. 가장 감각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중 하나예요. 

“롱블랙은 ‘감각의 시대를 위한 미디어’를 표방하잖아요. 감각적인 브랜드와 손잡고 탁월한 퀄리티의 굿즈를 선보이고 싶었어요. 기능과 디자인 모두가 최고라고 여겨지는 제품을요.”
_김종원 롱블랙 부대표

그런데 왜 우산을 협업 아이템으로 골랐을까요? 

헬리녹스 라영환 대표가 롱블랙팀에 이 제품을 추천했대요. 제품의 성능에 비해 덜 알려졌다면서요. 우산의 패브릭은 통기성이 좋아서 돌돌 말아놓아도 바짝 마른다고 해요. 헬리녹스의 알루미늄 기술로 무게는 325g에 불과하죠.

우산이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아이템이라는 점도 중요했어요.

“롱블랙을 매일 아침 출근길에 읽는 분들이 많아요. 우산처럼 일상을 친근하게 지켜주는 존재죠. 캠핑 용품보다는 일상 용품이 롱블랙과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_김종원 롱블랙 부대표

엄브렐러 투에 롱블랙 로고가 앉은 모습은 헬리녹스 팬카페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심플한 우산이 롱블랙 로고로 개성있게 변했다”는 거죠. 실제로 롱블랙 2주년 행사장엔 우산 구매를 목적으로 온 방문객이 적지 않았다고 해요. 


롱블랙 프렌즈 K

굿즈 하나하나 설명을 들으니 더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무엇보다 롱블랙, 아주 진심을 다해 2주년을 기념하려고 애썼군요.

2주년 굿즈 온라인 판매는 11월 5일까지만 진행됩니다. 이번에 제작된 물량이 소진되면 다시 구매할 기회는 없을 거라고 해요. 롱블랙 피플 여러분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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