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럼블 : 테크기업처럼 만들어 패션 브랜드처럼 파는 1조 매출 쿠키


롱블랙 프렌즈 C 

틱톡에서 나이키, 스타벅스보다 팔로워가 많은 쿠키 브랜드를 아시나요? 미국의 쿠키 프랜차이즈 크럼블Crumbl!  2021년 2월 틱톡 계정을 만든 지 단 6주 만에, 200만명이 크럼블 계정을 팔로우했어요. 현재 팔로워 수는 무려 720만명! 나이키 팔로워 수가 560만명, 스타벅스 팔로워 수가 210만명인데 말이죠. 

돈도 잘 벌어요. 2023년 누적 매출만 이미 10억 달러(약 1조 3035억원) 돌파! 평범한 쿠키를, 평범하지 않게 판 덕분이에요. 이른바 “놓치기 싫다면? 당장 사 먹어라!” 전략. 슈프림이 신제품을 드롭Drop*하듯, 매주 다른 맛의 쿠키 라인업을 선보여요. 그것도 한정판으로만.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를 정해 한정 수량의 신제품을 판매하는 마케팅 방식

이 쿠키 브랜드, 좀 심상치 않죠? 제가 낱낱이 파헤쳐 봤어요! 


Chapter 1.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저트 프랜차이즈

크럼블은 미국 유타주에 본사를 두고 있어요. 성장 속도가 엄청나요. 2017년 창업해 6년 만에 미국 전역에 문을 연 매장이 900개 넘어요. 가게별 연평균 순이익도 35만 달러(약 4억 5600만원)가 넘는대요. 음, 매장 수가 빠르게 늘어날 만하네요!

덕분에 크럼블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저트 프랜차이즈이자, 네 번째로 빠르게 성장하는 식품 프랜차이즈*가 됐어요. 올해 3월에는 캐나다에 매장을 내며 해외 진출도 시작했죠.
*식음료 비즈니스 분석 회사 데이터센셜의 2022년 보고서

엄청난 성장세 말고도 흥미로운 게 또 하나 있어요. 크럼블은 스스로를 ‘쿠키 베이커리’가 아닌, ‘쿠키 테크기업’이라 소개한다는 것!

“크럼블은 ‘베이커리’가 아닙니다. ‘기술 중심 베이커리tech-driven bakery’죠. 우리는 성공을 위해 변화하고 혁신하는 브랜드예요.”
_제이슨 맥고완 크럼블 CEO, 2022년 유타스테이트매거진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