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프렌즈 C
지금 비즈니스를 이끄는 힘은 어디에 있을까요? 롱블랙은 스토리에 있다고 봤어요. 사람들의 안목은 높아지고, 제품과 서비스는 상향평준화 됐죠. 무엇을 살지를 넘어, 왜 사야 하는가를 말할 수 있는 브랜드에게 고객은 마음을 열어요. 바로 스토리텔링이죠! 롱블랙이 <스토리 컨퍼런스 2024>를 기획한 이유예요.
역시나 롱블랙 피플의 반응은 무척 뜨거웠어요. 지난주 14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 모인 3명의 모더레이터와 7명의 연사들, 그리고 200여 명의 롱블랙 피플이 인사이트를 공유했죠.
오늘부터 사흘간 그 배움을 노트로 전할게요. 첫 번째 노트는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 세션이에요. 김자유 토스 UX 라이팅팀 리더, 선우의성 유크랩 대표, 박종일 키키웍스 대표의 인사이트를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Chapter 1.
덱스의 냉터뷰, 알고 보니 컬리의 웹예능?
먼저 유튜브 마케팅 전문가인 선우의성 유크랩 대표가 컨퍼런스의 문을 열었어요. 선우의성 대표는 SKT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맡아, 기업 채널로는 최초로 구독자 100만 명을 모은 경험이 있어요.
그는 롱블랙 피플에게 질문을 하나 던지며 강연을 시작했어요. “다음중 기업의 유튜브 채널이 아닌 건 무엇일까요?” 그가 준비한 화면에는 세 개의 영상 클립이 떠있었죠. ‘800살 뱀파이어의 나쁜 XX 참교육’, ‘결혼 전, 기 빨리는 청첩장 모임’, ‘덱스의 냉터뷰’.
실은 셋 다 기업이 제작한 콘텐츠예요. ‘800살 뱀파이어의 나쁜 XX 참교육’은 패션 기업 한섬이 제작한 웹드라마, ‘바이트 씨스터즈’의 한 회차예요. 배우 강한나가 주연을 맡았죠.
‘결혼 전, 기 빨리는 청첩장 모임’은 CJ온스타일이 만든 영상이죠. 유튜브 더보기란을 열면, 배우들이 입고 나온 옷과 주얼리 브랜드의 정보가 담겼어요. ‘덱스의 냉터뷰’ 역시 컬리가 제작하는 웹예능이에요.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사나가 출연한 회차의 조회수는 919만 회! 웬만한 방송사 유튜브 조회수를 능가한 수치예요.
“요즘 기업 콘텐츠가 이렇습니다. 예전에는 ‘SK 텔레콤입니다’를 강조했다면 오늘날엔 기업 이름을 숨기는 추세예요. 핵심은 이러한 포맷이 마케팅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 채널들 전부, 영상 안에 PPL 링크를 걸어 판매까지 이뤄내고 있어요.”
_선우의성 유크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