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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 : 버질 아블로와 LVMH가 먼저 알아본 K패션, 진화하는 옷을 말하다


롱블랙 프렌즈 C 

요즘 자꾸 눈에 띄는 브랜드가 있어요.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ost Archive Faction(이하 파프). 영화 「파묘」에서 배우 이도현이 입은, 이른바 ‘MZ 무당룩’이 이 브랜드 옷이에요. 푸른색 패턴이 들어간 갈색 반팔 셔츠요. 얼마 전 L이 만난 쿨헌팅 창업자들이 신고 있던 운동화도, 파프와 온러닝On Running의 컬래버 제품이었죠!  

비대칭적인 패턴과 사선이 강조된 디자인. 어깨나 팔뚝 등 예상치 못한 곳에 자리 잡은 지퍼들. 한번 의식하니 계속 보이는 거 있죠. 

이미 해외에선 몇 년 전부터 유명했대요. 2018년 브랜드 론칭 두 달 만에 래퍼 켄드릭 라마가 입었고, 오프화이트의 수장 버질 아블로가 먼저 연락해 왔어요. 2021년엔 LVMH 프라이즈*에서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해 실력을 인정받았죠. 2023년 매출은 45억원. 이 중 60%가 해외 매출이라고 해요.
*LVMH 그룹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전폭 지원하는 어워드. 

이런 트렌디한 브랜드를 놓칠 수는 없죠! 마침, 차승희 디렉터가 파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임동준 대표를 만나러 간다는 거예요. 얼른 따라나섰죠. 


차승희 디렉터 

파프 사무실에서 만난 임동준 대표는 흰색 무지 티셔츠에 검정 재킷을 입고 있었어요. 깔끔하게 뒤로 넘긴 머리와 뿔테 안경. 손목의 60년대 그랜드세이코Grand Seiko 시계가 차분함을 더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