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티 워터 : ‘기부도 힙하게’, 1900만 명의 물 부족 해결한 탕아

2024.11.18



롱블랙 프렌즈 L 

18년간 1조원을 넘게 모아, 29개 나라에 ‘깨끗한 물’을 선물한 사람이 있어. 근데 이 사람, 이 일을 하기 전엔 나이트클럽 매니저로 일했어. 10년간 사람들에게 ‘술’을 권해왔지. 

뭔가 소설 같잖아? 실제 이야기래! 미국의 비영리단체 ‘채리티 워터Charity:Water’를 만든 스캇 해리슨Scott Harrison. 그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8억6500만 달러(약 1조2070억원)를 모았어. 이 돈으로 29개국 1900만 명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었지. 

재밌는 건 이걸 해내는 방식이야. 스캇은 자신이 나이트클럽에서 일한 경험을 십분 발휘했어. 사람들이 주목해야 할 문제를, 파티를 열듯 즐겁게 알렸지. 

나이트클럽 매니저였던 창업가, 세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어떻게 일으켰을까? 좀 더 파헤쳐 봤어!


Chapter 1.
‘정반대의 삶’을 꿈꾸게 된 나이트클럽 호객왕

1975년생의 스캇 해리슨은 유흥과는 거리가 먼 어린 시절을 보냈어. 뉴저지New Jersey의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거든.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컸지. 

삶이 뒤바뀐 건 18살 때부터였어. 대학에 가려고 홀로 뉴욕으로 이사 왔거든. 그때 밤 문화에 눈을 뜬 거야. 원래는 밴드를 해보고 싶어, 클럽을 기웃거렸대. 하지만 그보다 밴드를 섭외하는 클럽 매니저들이 돈을 더 번다는 걸 알게 됐지. 

매니저들과 어울리면서 스캇의 ‘놀면서 돈 버는 삶’이 시작됐어. 19살이 된 1994년, 그는 나이트클럽 프로모터promoter*로 활약했지. 스캇은 호객에 꽤 재능이 있었어. 사람들을 모을 파티의 테마를 기획하고, 비싼 술은 잔술로 나눠 팔곤 했었대. 접근성을 높인 거지.
*나이트클럽에서 고객을 관리하고, 파티를 기획 및 홍보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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