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마을 : 전직 요정이 들려주는, 매년 120만 명이 찾는 산타의 고향 이야기

2024.12.24



롱블랙 프렌즈 B 

적도에서 북쪽으로 66°33’45.9” 떨어진 북극권. 산타클로스가 사는 곳입니다. 지난밤 선물 배달을 마친 산타는, 벽난로 옆에서 아이들이 보낸 편지를 읽고 있어요. 엘프는 순록을 보살핍니다.

영화 속 장면이 아니에요.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Lapland* 지역의 로바니에미Rovaniemi 마을 풍경입니다. 이곳엔 1985년 문을 연 ‘산타 마을’이 있습니다. 연평균 50만 명이 다녀가요. 2023년엔 역대 최다인 120만 명을 기록했죠. 덕분에 로바니에미의 관광 수입은 4억 유로(약 6030억원)를 넘겼습니다.
*라플란드는 스웨덴과 핀란드, 노르웨이, 러시아에 걸친 지역이다.

산타 마을은 대체 어떤 매력으로 40년 가까이 전 세계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걸까요? 생생한 이야길 듣고 싶어, 핀란드에 살고 있는 김정선 하이라플란드Hi Lapland 대표와 화상으로 만나기도 했어요. 그는 산타 마을에서 엘프*로 일하기도 했죠.
*산타클로스의 업무를 돕고 관광객을 맞이하는 역할이다. 산타 마을의 이벤트를 기획, 운영하기도 한다.


Chapter 1.
핀란드, 산타 전쟁에서 이기다

최초의 산타는 누구일까요? 다양한 기원이 있지만, 대표적인 인물은 3세기의 성직자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예요. 지금의 튀르키예인 동로마 제국 사람이죠. 어린이와 빈민을 도왔다는 기록이 남아있어요.

산타의 이미지를 가장 영리하게 활용한 나라, 바로 핀란드예요. 핀란드 관광청은 1985년 선언했죠. “지금부터 핀란드의 로바니에미가 산타클로스의 고향Official Hometown of Santa Claus”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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