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프렌즈 C
혹시 이런 문구가 크게 써진 후드티가 있다면 입으실 건가요?
‘사랑하는 사람처럼 당신을 대하세요Treat Yourself Like Someone You Love’
‘숨을 들이쉬고 내쉬어요Inhale Exhale’
아… 긍정 에너지는 느껴지지만, 제 느낌엔 좀 과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의외의 사실. 이 옷을 만드는 브랜드, 2019년 LVMH가 180만 달러(약 26억원)를 투자한 ‘스트리트 브랜드’래요. 슈프림Supreme이나 반스Vans가 아니라요.
지지 하디드Gigi Hadid, 카디 비Cardi B 같은 셀럽도 이 옷을 입어요. 어그UGG, 룰루레몬Lululemon도 앞다퉈 이 브랜드와 손을 잡았죠.
그런데 왜 이런 문구를 옷에 써넣냐고요? 이 메시지를 전하는 게 이 브랜드의 사명이거든요. ‘세상을 좀 더 긍정적으로 만들자.’
브랜드 이름은 매드해피Madhappy. ‘미친(mad)’과 ‘행복(happy)’을 합쳐 만들어졌죠. ‘미친 듯이 행복하다’는 뜻을 담았대요.
2017년에 시작된, 과할 정도의 긍정 문구를 담은 이 브랜드, 왜 주목받는 걸까요? 좀 더 알아봤어요. 2010년부터 16년째 뉴욕에서 패션⋅뷰티 브랜딩 에이전시 스튜디오핸섬Studio Handsome을 운영하는 조엘 킴벡 대표의 분석도 들어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