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K
열심히 일해도 잘 안 풀릴 때가 있지 않나요? 선배들은 그럴 때 조언해요. 끙끙 앓지 말고, “질문을 던지라”고요.
하지만 아무 질문이나 던질 순 없죠. ‘어떤 질문이 해결책을 낳을까’ 고민하는 사이, 『리더의 질문력』이라는 책을 찾았어요. 구글과 MS, 메타의 CEO를 코칭한 리더십 전문가, 마이클 번게이 스태니어Michael Bungay Stanier의 ‘질문 노하우’를 담은 책이죠.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하나에요. 일을 진척시키는 질문법이 따로 있다는 것. 질문만 잘해도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동료까지 성장시킨다면서요.
리더를 위해 쓰였다지만, 롱블랙 피플 모두와 함께 읽고 싶었어요. CEO가 아니더라도, 우린 종종 리더가 되곤 하잖아요. 눈앞에 놓인 상황이나 프로젝트를 이끌 때요. 남다른 질문법, 한번 알아볼까요?
Chapter 1.
첫 질문이 대화의 깊이를 정한다
‘말해 봤자 소용없어.’ ‘물어봐도 의미 없을 거야.’
직장인의 질문을 주저하게 하는 생각입니다. 같은 답만 반복하는 상대를 떠올리며, ‘의미 없는 대화일 것’이라 짐작하는 거죠.
이런 생각은 아무런 변화도 만들지 못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만약 ‘의미 없는 대화’가 반복된다면? 출발점이 잘못된 경우가 많다고 말해요. 잘못된 시작의 세 가지 예를 꼽았죠.
① 불필요한 스몰토크 ② 똑같은 주제 ③ 고정된 문제 인식
스몰토크는 분위기를 풀고 공감대를 만들어 줘요. 하지만 가벼운 이야기만 하다, 정작 중요한 이야기를 기억하지 못하고 대화를 끝낼 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