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블랙 프렌즈 L
오늘은 테크 비즈니스의 이해를 돕는 교양 시간이야.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에서 10년간 강의한 경영 전문가를 만났지.
주인공은 탈레스 S. 테이셰이라 UC샌디에이고 교수. 책 『디커플링』을 썼어. 이 책 하나로 빅테크 기업의 러브콜을 받았지. LG와 삼성전자, 엔비디아Nvidia, BMW까지 그에게 강연을 들었어. 지금은 미국 CNBC의 ‘가장 혁신적인 스타트업 50’의 심사위원이기도 하고.
그는 무슨 메시지 때문에 주목받은 걸까?
Chapter 1.
LG, BMW가 공부하는 개념, 디커플링
일단 탈레스 교수의 주장을 먼저 볼까?
“기술보다 고객의 가치를 파고들어라.”
“제품은 도구일 뿐이다. 문제 해결에 집중하라.”
음, 당연한 얘기 아닌가? 왜 굳이 이걸 공부하는 거지?
탈레스 교수와 우리를 만나게 해준, 주재우 국민대 교수가 힌트를 줬어. “빅테크 직원들이 제품은 사랑하는데, 고객을 사랑하는 건 어려워한다”는 거야.
“세탁기 개발자를 만나 보면, 자기가 만든 세탁기를 정말 사랑해요. 완벽한 세탁기로 사랑받기 위해서 소음을 줄여주려고 온 힘을 다하죠.
반면, 고객을 사랑하는 건 어려워합니다. 사람은 제품보다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고 보는 거예요. ‘조용한 세탁기’보다 세탁물을 넣기 좋고, 세제를 투입하기 편하고, 세탁 후에도 옷이 덜 구겨지는 세탁 경험은 무엇일까? 이걸 떠올리는 게 어려운 거죠.
탈레스 교수는 이 문제를 파악했어요. 사람의 행동을 구조화했죠. 즉,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쉽게 분해Decoupling한 겁니다.”
_주재우 국민대 교수, (이하) 롱블랙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