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소니파크 : 도쿄 한복판에 공원 만든 소니, 브랜드를 얻다


롱블랙 프렌즈 L

도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이 어딘지 알아? 긴자銀座야. 그래, 일본의 대표적 쇼핑 거리.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같은 명품 스토어가 즐비한 곳. 2019년 기준으로 가장 비싼 땅은 평당 가격이 20억원을 넘겼어.

이 긴자에서도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스키야바시 교차로야. 긴자 대표 쇼핑몰 도큐플라자Tokyu Plaza와 에르메스의 플래그십 스토어 메종 에르메스 긴자Maison Hermes Ginza가 위치한 곳이지. 이 금싸라기 지역의 200평 남짓(707㎡)을 3년 동안 공원으로 시민에게 개방한 회사가 있어.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 소니SONY야. 

아니, 이 땅에 건물을 지어서 세를 주면 그게 얼만데, 도대체 왜! 그런데 이원제 교수는 이 프로젝트가 소니에게 이익이 됐을 거라고 말하네. 늘 새로운 경험의 공간을 찾아나서는 이 교수와 소니파크 얘기 좀 나눠봤어.


이원제 상명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교수

긴자소니파크는 2018년 8월 오픈했습니다. 1966년에 지었던 옛 소니 본사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한시적으로 공원으로 만든 겁니다.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운영하려던 계획이 올림픽 연기로 한해 연장됐습니다. 긴자소니파크는 2021년 9월까지 3년 1개월 동안 운영됐습니다. 이 기간 동안 850만명이 공원을 다녀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