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의사가 남긴, 살아감에 대한 이야기

2022.09.10

성장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지식 구독 서비스. 감각의 시대, 가장 앞선 감각적 비즈니스 케이스를 전달하는 것이 미션이다. 하루 한번의 노트를 발행하고, 24시간 동안만 공개함으로써 지식 소비의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 묵직한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운동과 캠핑을 좋아하고 '착한 소비'에 꽂혀있는 스타트업 콘텐츠 기획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업과 사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주말에 친구들과 플로깅을 하는 걸 즐긴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의 에너자이저.


롱블랙 프렌즈 K  

모처럼 만의 연휴입니다. 사두고 펼치지 않았던 책을 한 권 집어 들었어요. 첫 장부터 눈길을 끕니다.

“진단은 명확했다. 무수한 종양이 폐를 덮고 있었다. 암이 넓게 전이되어 있었다. 지난 6년 동안 이런 정밀검사 결과를 수없이 검토했다. 하지만 이번 검사 결과는 이전과는 다른 의미를 지녔다. 그 사진은 내 것이었다.”_19p

CT 정밀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의사의 독백입니다. 젊고 유망한 의사 폴 칼라니티Paul kalanithi, 어느 날 그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찾아듭니다. 폐암 말기. 생을 마감하기까지 22개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소중한 모든 걸 두고 고민합니다. 그가 선택한 삶은 아이러니하게도 ‘기록’이었죠.

죽음을 앞둔 삶의 기록. 삶을 위한 죽음의 기록. 어느 쪽이 더 알맞은 표현일까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화두는 반갑지만 막연합니다. 삶은 영원할 것 같거든요. 오늘의 노트는 우리도 언젠가 마주할 나날의 기록입니다.

Chapter 1.
인생의 정점에서 모든 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폴, 나는 자네가 어디에 지원하든 가장 유력한 채용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하네. 우리도 곧 교수를 채용할 계획인데, 자네 같은 사람이 왔으면 좋겠어.’ 서른여섯 살에 나는 정상에 올랐다. 드디어 약속의 땅이 눈앞에 보였다.”_23p

하루 열네 시간씩, 수년간 일해온 레지던트 생활. 칼라니티는 전문의가 되기 전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스탠퍼드 대학 교무국장이 넌지시 일자리를 귀띔해오죠. 그는 여러 일류 대학이 탐내는 인재였습니다. 젊고, 능력 있고, 인정받는 의사였으니까요.

롱블랙을 구독하면
분야를 넘나드는 13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어요

롱블랙 구독자분들은
이렇게 말해요

전체 노트 보러가기
다른 콘텐츠를 보러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