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토니스트 : ‘맵부심’이 키운 핫소스 집착, 넷플릭스도 찾는 브랜드를 만들다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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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믿는 주니어 마케터. 소비자의 입장에서 늘 패션·뷰티·콘텐츠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닌다. 롱블랙 스터디 모임에서도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멤버다.


롱블랙 프렌즈 C 

‘핫소스 소믈리에’라는 직업, 들어 본 적 있으세요? 말 그대로 핫소스 맛을 감별하는 사람이래요. 흠, 매운맛은 고통을 느끼는 게 핵심 아닌가요? 굳이 맛을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런데 12년 전부터 “매운맛에도 풍미가 있다”며 ‘핫소스 소믈리에’를 자처한 인물이 있어요.

주인공은 노아 차임버그Noah Chaimberg. 그는 2013년 미국 뉴욕에서 히토니스트Heatonist라는 ‘핫소스 큐레이션 플랫폼’을 만들었어요. 길거리 시식 카트에서 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미국 전역 3만3000곳 넘는 유통망에 핫소스를 공급하고 있어요!

없던 분야를 용기 있게 개척하는 것. 그 시작은 핫소스를 향한 사랑에서 나왔다고 해요. 이 마음이 어떻게 글로벌 브랜드로 이어졌는지, 지금부터 알아볼게요.

Chapter 1.
질문 : 왜 매운맛에서는 풍미를 느끼지 않는 걸까?

노아 차임버그는 1982년 캐나다 퀘벡주의 코트생뤼크Côte-Saint-Luc라는 도시에서 태어났어요. 어릴 때부터 매운 음식이 입에 잘 맞았대요. “외할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자 덕분”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에요. 가족 중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은 외할머니와 노아뿐이었거든요.

노아는 요리도 잘하는 편이었어요. 어머니는 채식주의자였고, 노아는 그렇지 않아 원하는 요리를 직접 만들었거든요. 17살 때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할 정도였죠.

그렇다고 노아가 요리사의 길을 걸은 건 아니었어요. 대학에선 경영학을 전공했고, 직장은 디지털 마케팅 분야로 잡았죠. 그는 뉴욕의 한 광고사에서 9년간 일했어요. 유니클로나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검색광고를 다뤘죠.

남의 회사 데이터를 보는 일을 하며 그는 늘 생각했어요. ‘언젠가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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